유방암 뼈 전이 원인 단백질 발견
유방암 뼈 전이 원인 단백질 발견
미국 노틀담대 로리 리틀페이지 교수 연구진

‘CXCL5’가 ‘CXCR2’와 만나면 암세포 유도 신호 발현

‘CXCR2’ 막자 ‘CXCL5’ 신호도 함께 줄어 암세포 확산 억제
  • 서정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10.08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노틀담대 로리 리틀페이지 교수(왼쪽에서 두번째) 연구진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자] 유방암의 뼈 전이에 주요 역할을 하는 단백질 한 쌍이 미국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미국 노틀담대 연구진은 암 환자의 몸 속에서 단백질 ‘CXCL5’가 수용체 역할을 하는 또 다른 단백질 ‘CXCR2’와 결합할 경우 암세포가 활성화하는 유도신호를 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작용을 통해 휴면세포를 포함한 유방암 세포들이 활동이 늘어나고 결국 암세포를 뼈까지 전이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로욜라 대학 의학 센터의 루카스 니스트롬(Lukas Nystrom) 교수팀과 협력해 유방암 전이 환자의 뼈 샘플에 CXCL5와 CXCR2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수용기 ‘CXCR2’가 막히면 ‘CXCL5’의 유도신호가 억제돼 암세포의 급격한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알아냈다.

보통 유방암 환자의 75%가 뼈전이를 경험하는데 뼈로 전이된 유방암은 진단도 힘들뿐 아니라 뼈 속에 휴면 상태로 있어 치료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노틀담대 로리 리틀페이지(Laurie Littlepage) 암 연구 담당 부교수는 “뼈에 전이된 유방암은 원래의 종양과는 아예 다른 질병이며 특성 상 치료가 힘들었다”라며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약 73%가 뼈로 암세포 전이된 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틀페이지 교수는 “이번 연구 전에는, 유방암의 뼈 전이에 결정적 단계에서 CXCL5와 CXCR2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이제부터는 어떻게 이 세포 과정을 억제해 유방암을 비롯해 뼈로 퍼지는 다른 암들을 치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새로운 과제가 됐다”고 얘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실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