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소아 뇌전증 치료에 대부분 사용"
"의료용 대마, 소아 뇌전증 치료에 대부분 사용"
  • 이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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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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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의료목적 대마 사용이 허용된 후 약 6개월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소아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병)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의료용 대마 공급현황'에 따르면, 대마를 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3월 12일부터 10월 1일까지 약 6개월간 총 443건(남성 253건, 여성 190건)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수는 총 202명(남성 115명, 여성 87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9세 이하 297건(67%), 10세부터 19세 이하 94건(21.2%), 20세부터 29세 이하 48건(10.8%), 30세부터 39세 이하 4건(0.9%)으로, 아동‧청소년 사용량이 전체의 88.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인 된 처방 적응증은 8월 12일 기준 347건 중 '레녹스-가스토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소아기 간질성 뇌병증) 294건(84.7%), '드라벳 증후군'(dravet syndrome, 영아기 중근 근간대성 간질) 38건(11건%), 기타 15건(4.3%) 등이었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과 '드라벳 증후군'은 소아기 뇌전증의 종류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품목은 'CBD-OS'(Cannabidiol oral solution)와 '사티벡스'(Sativex) 2개다. 'CBD-OS'는 1병당 159만6200원, '사티벡스'는 1팩당 373만7200원으로 공급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CBD-OS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가 심평원에 신청됐으나, 현재까지 심의 보류 중"이라며 "보험급여 등재 시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감소해, 의약품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보험급여 적용을 통한 의료용 대마 의약품의 희귀질환자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용 대마는 서울에 소재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거점약국에서 수령하도록 돼 있는데, 지역별 공급시간 편차가 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희귀질환자에 대한 의료용 대마 의약품 공급을 약 1주일 이내로 신속하게 유지하기 위해 재고 확보 및 향후 공급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의약품은 고가인 경우가 많아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며 "원료를 수입해 국내 제약사가 제조·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개선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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