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체신약 'HL161'의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사모 브릿지펀딩으로 투자받은 3500만 달러(한화 약 421억만원)와 기업인수 목적회사(SPAC)인 HSAC(Health Sciences Acquisitions Corporation)의 인수합병을 통해 유입될 1억1500만 달러(한화 약 1382억원) 등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HL161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뮤노반트는 지난 2017년 한올로부터 HL161에 대한 북미·유럽·중남미·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사업권을 사들인 로이반트의 자회사로, HL161의 글로벌 개발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이뮤노반트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1억 달러 이상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 자금을 사용해 HL161의 임상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그레이브스 안병증과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북미에서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온난항체 용혈성빈혈 등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임상 시험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뮤노반트 피트 살즈만 CEO는 "HL161은 앞선 임상에서 매우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중증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 달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Anti-FcRn 완전인간항체다. 정맥주입이나 피하주입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쟁품과 달리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 할 수 있는 프리필드 주사기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