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근원적 치료 실마리 찾았다”
“에이즈 근원적 치료 실마리 찾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진

HAART로 억제만 할 수 있던 휴면 HIV세포 제거 방법 발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9.25 07: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자] 치료 단계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휴면 상태로 남아있다가 치료가 중단되면 다시 활성화되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의 생식을 조절하는 핵심 세포 활동이 미국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는 에이즈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유전자 염기서열을 이용한 시험을 통해 면역 세포에서 HIV 생식을 조절하는 주요 세포의 활동을 발견해 냈다.

연구팀은 ‘HIV-1 강화 LncRNA(HEAL)’라고 불리는 단일 인코딩 RNA가 HIV 환자들의 몸 속에서 어떻게 증식하게 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HEAL은 대식세포, 미세교아세포,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에서 HIV 복제를 조절하는 유전자다.

이들은 이어 게놈, 생화학 및 세포 접근법을 조합해 HEAL을 활동하지 못하게 하거나 유전자 가위 ‘CRISPR-Cas9’로 제거하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중단되더라도 HIV가 재발하는 것을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세포의 활동이 멈추면 소위 ‘HIV 저수지’라고 불리는 비활동 HIV의 저장소들도 함께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를 억제하기 위해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칵테일 요법으로 알려진 고활성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herapy: HAART)이다. 여러 항바이러스 약물을 동시에 투여해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칵테일 요법의 경우 약물 투여가 중단되면 세포 내부에 휴면 상태로 숨어있던 HIV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다시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HIV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HIV는 에이즈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타리크 라나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소아 및 유전학 교수는 “이번에 우리가 찾아낸 것은 HIV를 연구해 온 학자들이 30년 동안 찾아 헤맨 핵심 스위치 중 하나”라며 “이 발견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코딩되지 않은 RNA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중단 시 T세포와 미세아교세포에서의 HIV 재발을 방지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라나 교수는 “곧 동물 모델에서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수행될 것”이라고 향후 관련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엠바이오(mBio)’ 최근호에 실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희망사앙 2019-09-25 08:39:56
이러다에이즈 정복? 스엉생활에 활기가 넘치겄군. ㅎㅎㅎ

      편집자 추천 뉴스
      여론광장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