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EMA에 램시마SC 시판 허가를 신청한 지 10개월 만에 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CHMP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EMA에 시판 허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로, CHMP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의 SC제형 의약품인 만큼 개발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130여 개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해 특허출원일로부터 20년 동안인 오는 2038년까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이끌고 있는 전 세계 45조원 규모의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기존 램시마 IV 제형의 빠른 투약 효과에 SC 제형의 편리성을 결합시킨 램시마SC가 전체 45조원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경우 10조원가량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제형은 바이오시밀러의 진화된 버전"이라며 "인플릭시맙 SC 제형 개발은 오리지널사도 성공하지 못한 의미 있는 도전임과 동시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셀트리온의 핵심 전략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