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파업 타결 ... 17일 업무 복귀
국립암센터 파업 타결 ... 17일 업무 복귀
임금 총액 1.8% 인상, 복지포인트 30만원 등 합의

연봉제 해결 위해 임금제도개선위원회 구성하기로
  • 임도이 기자
  • 승인 2019.09.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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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지부장 이연옥)가 파업 11일째인 16일 오전 11시 교섭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노조측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내부 토론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17일 오전 6시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마지막 쟁점사항이었던 부속병원 직원에 대한 지원방안과 관련, 사용자측이 불평등 처우 개선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식사환경에 따라 개인별 지급액수가 달라지고 적용누락자가 발생하는 기관식대보조금을 제시한 데 대해 노조측이 쟁점요구를 철회함으로써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노사 양측은 핵심쟁점인 임금 총액 1.8% 인상에 시간외수당을 포함할 것인지 제외할 것인지를 놓고 파업이라는 극한 대립까지 치달았으나 결국 사용자측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르자는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하여 시간외수당을 제외한 임금 총액 1.8% 인상에 합의했다.

또 핵심쟁점이었던 위험수당 신설에 대해서는 노사동수의 임금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연봉제에 따라 발생하는 노사간 쟁점사항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사동수의 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현행 연봉제도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전 직원에게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온콜 근무자에게 매회 교통비 3만원과 시간외수당 지급 ▲야간·교대근무자에게 5000원 상당의 식비쿠폰 지급 ▲신입직원 교육 후 교육전담자에게 월 7만원 상당의 예산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밖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야간근무 간호사 및 야간전담간호사 처우개선비 지급 ▲항암제 피해 해결을 위한 로봇조제기 도입 ▲위험환경 조사·분석·개선을 위한 TF팀 구성 등에 합의하였고, 국립암센터 발전을 위해 ▲국가암관리 정책 수행에 따른 정책예산 확대 ▲암 전문치료 수가 개발 ▲환자 중증도 수가 반영 등 국립암센터 발전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을 노사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11일간의 파업투쟁을 마무리하면서 ▲교섭 및 쟁의행위와 관련한 민·형사상 불이익 금지 ▲부당한 인사조치와 보복행위 금지 ▲조속한 국립암센터 정상화와 대국민 신뢰 회복 ▲긴밀한 소통구조 확립과 노사 핫라인 구축 등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조치에도 합의했다.

노사 양측이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노조는 9월 17일(화) 오전 6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 이로써 지난 9월 6일 개원 18년만에 첫 파업에 돌입한 국립암센터는 파업 12일만에 정상화된다. 파업 돌입 전 530여명(병상가동율 96%)이었던 입원환자수가 파업 돌입 후 70여명(병상가동율 13%)으로 줄어들어 파행 운영되어온 국립암센터의 암환자 진료도 정상화된다.

2001년 개원 이래 18년만에 첫 파업을 이끈 이연옥 국립암센터병원지부장은 “충분히 노사합의할 수 있었는데도 파업을 유도하고 장기파업으로 내몬 국립암센터측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직원존중을 통해 세계 최고의 국립암센터가 되고 국가암관리사업의 중추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 바로 세우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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