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노사 두 번째 교섭도 결렬
암센터 노사 두 번째 교섭도 결렬
추석 연휴기간 마라톤 협상 성과없어

환자 진료 차질 장기화 불가피할 듯
  • 임도이 기자
  • 승인 2019.09.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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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15일로 파업 10일째를 맞고 있는 국립암센터 노사간 임금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암센터 노사는 9월15일(일) 오전 11시부터 16일(월) 0시 19분까지 마라톤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협상 결렬은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국립암센터측은 이번 협상결렬과 관련,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이라는 핵심 쟁점은 물론 ▲선택적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온콜 근무자 교통비 및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야간근로자 등 식비 쿠폰 지급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의 나이트 대체 근무 후 반일 유급 오프 부여  ▲일반직 신입직원 교육비 추가 지급 등 대부분의 노조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노조원인 일부 직군에 한해서만 개인별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끝내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교섭 결렬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사측은 "최근 파견·용역근로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업무직 직원 580여 명을 포함해 전 직원에게 차별 없이 동일한 혜택을 주려고 했으나, 노조는 끝까지 대상을 한정해 지급하는 안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노조는 "추석 연휴기간 중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국립대병원 사용자측이 마지막 쟁점인 부속병원 근무자 지원방안과 관련 노조 요구를 성실하게 수용하지 않아 최종 결렬되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지만 사용자측은 노조측 요구를 거부하면서 사용자측이 제시한 방안 수용을 강요했다"며 "이은숙 원장은 파업사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교섭이 결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귀가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노사 양측의 교섭 결렬 및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립암센터 환자 진료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암환자와 국민에게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노조의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과 함께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 결렬과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지부장 이연옥)는 오늘(16일) 오전 9시30분 암센터 병원동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섭 결렬에 따른 중대 결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견에서 교섭결렬에 따른 노동조합 입장과 이후 투쟁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금 문제를 중심에 둔 국립암센터 노사협상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노조는 이 때 임금 6% 인상과 인력충원 등을 요구했고, 암센터는 정부 가이드라인 1.8%를 고수했다. 이처럼 노사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5일 임금 1.8% 인상과 시간외수당 별도 정산 등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제안했는데, 노조는 동의, 병원 측은 거부로 결론나면서 6일 오전 6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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