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AI 소프트웨어, 4차산업시대 대세”
“의료용 AI 소프트웨어, 4차산업시대 대세”
‘루닛’‧‘뷰노’‧‘제이엘케이인스펙션’ …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혀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9.1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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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AI 인공지능 헬스케어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목해야 할 의료기기 분야로 의료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이하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꼽혔다.

의료용 소프트웨어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진료기록, 의료영상, 생체정보, 유전정보 등을 분석해 얻은 임상정보를 이용해 질병 유무,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거나 치료하는 독립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의료기기를 말한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김명정 상근부회장은 10일 4차산업혁명 시대에 주목해야 할 의료기기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의료기기 업계는 현재 신기술 또는 선행기술들의 융합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창출하는 제품(의료기기) 개발이 화두”라며 ‘의료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지목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의 경우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던 병원에서 도입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CE인증을 획득한 경험이 있는 기업도 있어 해외시장 진출도 밝다”고 설명했다.

의료 현장에서도 의료용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기술사업화팀 유규하 교수는 지난 3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의료용 인공지능이 발달해 의사를 대체하는 일은 없겠지만 의료용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사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의사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을 접목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IBM은 세계 최초로 의료용 소프트웨어 ‘왓슨’(Watson)을 선보였고, 미국과 태국, 인도, 중국에서는 왓슨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왓슨은 암 환자 데이터를 입력하면 과거 임상 사례를 비롯해 의료기관의 자체 제작 문헌과 290종의 의학저널, 200종의 교과서, 1200만 쪽에 달하는 전문자료를 기반으로 치료 방법을 의료진에게 제시한다.

다만 왓슨은 개발 과정에서 의료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국내 기업, 개발과정서 의료현장과 협력

반면 국내 기업은 IBM과 달리 개발과정에서 의료현장과 긴밀한 협력을 거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왓슨이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언급한 김 부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맞물리며 의료용 소프트웨어는 대세분야가 됐다”며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루닛’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을 꼽았다.

# 루닛은 국내 최초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를 개발해 7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았다. 국내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암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표기해 의사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루닛 인사이트 MMG’ 개발을 총괄한 김효은 이사에 따르면 5만여명의 유방암 케이스를 포함한 20만여명의 유방촬영 영상을 딥러닝 학습에 활용했다. 이에 악성과 양성 종양을 높은 정확도록 구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부회장은 “루닛이 개발과정에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과 함께했기 때문에 이 같은 소프트웨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뷰노는 지난해 5월 ‘뷰노메드 본에이지’라는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최초로 CE인증까지 획득했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인공지능이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환자의 뼈 나이를 제시하고 의사가 제시된 정보 등으로 성조숙증이나 저성장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진단 보조 의료기기를 비롯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진단보조시스템이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는 등 계속해서 적용 질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부회장은 “뷰노가 여러 병원과 협력을 맺어 임상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계속헤서 적용 질환을 확장해 나가는 등 제품개발을 가속화 시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반 3등급 의료기기로서는 국내 최초로 제조허가를 받았을 정도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 분석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자기공명영상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엔 치매 검진에 활용 가능한 건강검진용 뇌 노화 측정 솔루션을 출시했다”며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역시 동국대일산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담았기에 이 같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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