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MT‧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과제는?
‘IoMT‧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과제는?
“글로벌 시장전망은 장밋빛 … 韓, 수출 상위 품목엔 전무”

김도진 연구원 “관련 산업 성장 ‘오픈이노베이션’ 필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중

“개방형 혁신과 함께 관련 산업 발전할 수 있을 것”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9.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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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개방형혁신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국내 의료기기 시장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의료사물인터넷(Internet of Medical Thing‧IoMT)과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략기획실 김도진 연구원은 9일 ‘의료기기 시장기술 정보지’를 통해 “외부의 지식이나 기술을 도입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사업을 함께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산업전반에 걸쳐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조직 내‧외부의 자원과 아이디어 등을 적절히 활용해 내부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시장확대를 추진하는 혁신 프로세스를 말한다.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타 기업‧연구소‧대학‧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품의 연구, 개발, 상업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회사 외부의 기술이나 지식, 아이디어를 활용해 비용과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 부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다만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존의 뜻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히 디지털 헬스케어와 오픈이노베이션의 합성어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에서 창출한 이노베이션을 유관기관 및 기업으로 펼치거나 외부의 아이디어를 내부로 흡수해 성과를 극대화 시키고 시장기회(시장에서 고객들의 주머니로부터 돈을 꺼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IoMT‧웨어러블’ 글로벌 시장은 성장 중

김 연구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시장기회 확대’를 언급한 이유는 의료사물인터넷 관련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세계 의료사물인터넷 글로벌 시장은 2017년 412억 달러(한화 약 49조1516억원)에서 2022년 1581억 달러(한화 약 188조6133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은 2015년 157억 달러(한화 약 18조7301억원)에서 2020년에는 413억 달러(한화 약 49조2709억원), 2025년 700억 달러(한화 약 83조51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 상위 10대 품목에는 ‘의료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는 전무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의료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전통적인 의료기기 산업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기술에 대한 지원과 기반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 ICT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신속히 사업화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중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의료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발전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실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의료사물인터넷 기기의 개발과 전통적인 의료기기의 IoMT전환,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 랩(Digital Healthcare Mobile Lab)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험실이 갖춰지면 관련 기업들은 테스트 및 시험 평가를 할 수 있는 테스트 장비와 시뮬레이터, 모바일 단말, 스마트 와치를 비롯해 해외 전문 시장‧정보기술 데이터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산업화 촉진에 있어 중요한 요인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체 재직자, 창업자, 학생을 대상으로 기술, 인‧허가, 임상시험, 사업화와 관련된 실습형 전문 교육을 지원한다.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산업화를 위한 소통 채널 부재 문제’도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학‧연‧병원‧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 채널(가칭 디지털 헬스케어 얼라이언스)이 운영됨에 따라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시협력 지원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오픈이노베이션 대상을 기술영역에서 제품개발 및 비즈니스모델,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대”라며 “의료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가 구축되면 개방형 혁신과 함께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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