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혈당 높을수록 췌장암 위험성↑”
“공복 혈당 높을수록 췌장암 위험성↑”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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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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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당뇨병뿐 아니라 전 당뇨병 혹은 정상 범위의 혈당수치에서도 공복 혈당이 높을수록 췌장암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구동회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2013년 사이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2280만명을 관찰·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2280만 명의 사람들을 ▲낮은 정상 (<90mg/dL) ▲높은 정상 (90-99mg/dL) ▲전 당뇨병 수준 (100-109mg/dl) ▲당뇨병 전 단계 (110-125mg/dl) ▲당뇨병 (≥126mg/dL) ▲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그룹 등으로 나누고, 5년간 췌장암 누적 발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5년 누적 췌장암 발생률은 (10만 명 당) ▲낮은 정상=32명 ▲ 높은 정상=41명 ▲당뇨병 전 단계=50명 ▲전 당뇨병 수준=64명 ▲당뇨병=75명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그룹=121명으로 이미 진행된 당뇨병뿐 아니라, 정상 범위의 혈당일지라도 공복 혈당이 높을수록 췌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본 연구는 건강검진을 통한 고혈당의 조기 진단과 식생활 조절을 통한 혈당 조절이 췌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낮출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며 “더 나아가 추후 혈당 조절이 췌장암의 발생을 낮출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혈당조절과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방식 음식을 피하고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췌장암 병력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됐다.

한편 췌장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 기관이다. 음식물로 섭취한 당을 소장에서 흡수하면 췌장에서는 다량의 인슐린을 혈액으로 분비한다.

그동안 인슐린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인 당뇨병과 췌장암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는 많았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당뇨병 이전의 단계의 사람들도 포함되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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