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일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허쥬마(트라스투주맙)'에 대한 유방암 3주요법 허가를 추가로 취득했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 용법은 연간 52회를 투여하는 '1주요법'과 18회를 투여하는 '3주요법'으로 나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해 11월 허쥬마 1주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은 데 이어 3주요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받은 것.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3주요법으로 처방받는 유방암 환자의 비중은 90%가 넘는 만큼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일본 내 허쥬마 처방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에서 현지법인과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Nippon Kayaku)가 각각 허쥬마를 공급하는 코프로모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인플릭시맙)'를 공급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노하우와 유통망 구축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허쥬마 3주요법 추가 허가를 통해 코프로모션 도입에 따른 판매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이 유방암 질환에 대해 DPC(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점도 허쥬마 처방 확대에 대한 청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형 포괄수가제인 DPC 제도는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 비용 전체(의약품, 진료, 입원 등을 포함한 총 의료 비용)를 정부가 정하는 방식이다. 병원의 수익성은 약가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절감된 비용만큼 병원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환자부담금과 정부환급금도 절감되므로 통상 DPC 제도는 바이오시밀러나 제네릭에 우호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