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봉사 이어가는 병원계
폭염속 봉사 이어가는 병원계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8.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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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더운날에도 이렇게 찾아와서 진료를 봐주니 얼마나 고마워.”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농촌 등 재난 취약 지역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고령인구가 많은데다 논과 밭, 비닐하우스 등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을 얻는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 병원들이 여름철 폭염 피해 등 재난 취약 계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무료검진과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브란스, 충북 괴산군서 의료봉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 9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중학교에서 폭염 대비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여름철 폭염 피해 등 재난 취약 계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충청북도와 함께 재난대비 의료 취약대상 지역을 선정,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서 지역 주민을 돌봤다.

세브란스병원 박성하(심장내과), 정현수(응급의학), 김대동(일반외과), 백송이(영상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약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청천면 주민 약 160명을 대상으로 질환별 전문의와 진료를 통해 건강관리 상담, 초음파 검진 및 약 처방 등을 했다.

진료를 보러 온 주민의 상당수는 허리통증,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피로감과 만성질환에 대해 상담을 원했다.

이병석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장은 “여름철 폭염 대비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의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은 지난 16일에도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서 지역 주민 약 100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대목동병원, 취약 계층 아동 무료 건강검진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일 취약계층을 위한 아동양육시설 ‘서울SOS 어린이 마을’과 협력해 약 4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기초체력 검사 및 혈액 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아동건강검진 사업은 이대목동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아치과, 소아청소년과, 사회사업팀이 함께 기획해 지역 사회 아동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한종인 병원장은 “의료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 치료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매년 진행해 지역사회 아동 복지에 앞장서는 이대목동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대구동산병원 수성건강축제서 ‘눈 건강 지킴이’로 나서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수성건강축제’에서 대구동산병원과 지역민의 눈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두 병원은 ‘눈 자가검진법 교육, 눈 건강 지키기’를 주제로 여름철 눈 질환에 시달리는 200여명의 지역민의 눈 건강을 살폈다.

동산병원 여영도 교수(안과)와 대구동산병원 장지혜 교수(안과)는 진료 상담과 눈 검진 설문지 등을 통해 눈 질환을 진단하고 이에 적절한 치료법과 여름철 눈 건강관리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농촌지역 의료봉사 실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20일 충남 공주 지역에서 올해 첫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는 강동경희대병원과 농협중앙회가 함께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전국의 농촌마을을 방문해 의료를 포함한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네오플러스봉사단이 진행한 이번 의료봉사 활동에는 장규태 교수(한방소아과)를 비롯한 의료진 및 학생봉사자 40여명이 참여했다.

공주 신풍면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200여 명은 봉사현장을 찾아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한방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대학병원의 전문 진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진료와 함께 건강상담은 물론 폐기능검사, 기초검사, 진단검사, 물리치료, 한방 침시술 등 다양한 검사와 처치도 함께 제공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오는 9월21일 충북 제천 남제천농협에서도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릉아산병원, 사천면민체육대회 의료봉사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 제70회 사천면민 체육대회를 맞아 사천초교에서 사천면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병원은 오전 9시부터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7명이 참여해 진료 및 각종 검사, 투약 등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챙겼다.

 

길병원, 지역 어르신들 위해 의료봉사 진행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6월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남동구 서창12단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 드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내분비대사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봉사단 10여 명은 주민공동시설 1층에 임시 진료실을 마련하고, 평소 병원에 가기 힘든 노인을 위해 문진과 혈압·혈당 검사 및 의료상담과 함께 물리치료와 약처방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고령에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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