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보령제약은 최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고혈압 신약 카나브패밀리 '듀카브'(현지명 아라코듀오)의 발매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라코듀오는 ARB(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피마사르탄'과 CCB(Calcium Channel Blocker, 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다.
한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단일제 대비 약 2.7배의 수축기혈압 강하효과뿐 아니라, 혈압조절율도 약 50% 정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이번 아라코듀오의 멕시코 런칭은 지난 2016년 8월 한국 발매 이후 매월 10% 이상 원외처방액(UBIST 기준)이 성장하고 있는 듀카브의 해외 첫 런칭이다. 2018년 말 기준 듀카브는 국내에서 18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2019년 상반기에만 1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라코듀오가 멕시코 시장에서 본격 처방이 시작되는 것은 지난 2016년 9월 멕시코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약 3년 만이다. 멕시코 ARB+CCB 항고혈압복합제 시장 규모는 8378만 달러(한화 약 1014억원) 규모로, 보령제약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텐달 카를로스 회장은 "아라코듀오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ARB+CCB복합제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을 통해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점유률을 확보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은 "아라코듀오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최근 강조되는 적극적인 혈압관리에 필요한 치료제로써 처방의들의 치료옵션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파트너인 스텐달과의 마케팅 시너지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 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