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항암제 치료와 고주파온열 치료를 병용했을 때 항암치료의 효과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하스피케어에 따르면 이탈리아 바리 임상보건의료과학연구기관(IRCSS)이 전이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전이성 암환자를 표준항암제 치료와 고주파온열 치료를 병용한 결과 치료 횟수가 많아질수록 항암치료의 효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RCCS는 대장암 환자 16명, 난소암 환자 5명, 유방암 환자 2명 등 총 23명의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혈관신생억제제인 베바시쥬맙을 기본으로 하는 표준항암제치료와 고주파온열암치료를 병용했다. 1차 평가는 치료 80일 후에, 2차 평가는 160일 후에 총 2회 실시했다.
연구 결과 질병 조절율(완전관해+부분관해+안정병변)은 80일 후 평가 시 85.7%(21명)이었으며, 160일 후 평가 시 72.2%(18명)였다. 고주파온열 치료로 인한 추가적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항암제치료 및 고주파온열치료의 사이클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생존기간과 종양무진행기간, 그리고 환자 반응율 등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항암제 치료와 고주파온열 치료를 많이 시행한 환자일수록 높은 생존율을 보였으며, 종양무진행 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항암제와 고주파 온열 병용 치료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생존율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진행된 연구 보고서는 ‘Bevacizumab-Based Chemotherapy Combined with Regional Deep Capacitive Hyperthermia in Metastatic Cancer Patients’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2017년 7월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