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가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세미콘라이트는 14일 국내 신약개발업체 ‘바이오트리’에 25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지분 16%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시대에 2015년 78조원이였던 당뇨병 치료제 글로벌 시장이, 2020년에 18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성장이 눈부시다”며 “아직까지 당뇨병 완치제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에 당뇨병 합병증 치료제로써 강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트리의 성공적인 임상 2A상은 기존 약제들과는 다른 천연물 계통의 신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트리는 지난 12일 당뇨환자를 위한 당뇨합병증 보조치료제인 PH-100의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국내 신약개발업체다. 바이오트리가 개발 중인 PH-100은 감태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염, 심혈관 기능 개선, 혈당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신약개발이 완료되면 당뇨환자들에게 합병증 치료제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책임자인 전희경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 심장내과)는 “임상 2A상을 통해 PH-100 임상약의 임상시험 1차 목적인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hs-CRP의 소그룹 분석을 통해 확인한 항염 효과 입증이 가장 큰 임상적 의의”라고 말했다.
또 “PH-100이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와 당뇨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항염 효과를 탐색할 수 있는 물질임을 파악할 수 있었고, 향후 추가적인 임상을 통해 용량 및 복용 기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트리는 국내 임상 2B상을 추진하기 위해 임상시험용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GMP 생산업체 및 임상시험을 대행할 CRO인 LSK Global PS사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