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는?] 서울대병원 의료발전위원회 출범 등
[오늘 의료계는?] 서울대병원 의료발전위원회 출범 등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8.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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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발전위원회 출범

서울대병원은 최근 병원 고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의료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첫 회의에서 내·외부 위원 위촉과 의료계 현황 발표 및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신상도 교수(기획조정실장)가 입원환자 적정의료·외부진료협력·중증희귀난치질환·공공보건의료 4개 추진과제 선정 배경을 발표한 후 해당 안건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중증환자진료 및 진료협력체계와 관련해 “서울대병원만의 전문 질환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며 중증환자 Fast track 가동 시 대상 환자 선정에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입원과 외래 초기부터 환자와 소통하며 타병원 회송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외래 경증환자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필요하며, 외래를 줄여 중증 환자의 입원 진료에 대한 교수의 시간 투여를 늘리는 것이 필요한다”고 지적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서울대병원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는 훌륭한 의료인을 양성해 내는 교육 기관이라는 것”이라며 “중소병원 의료의 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의사, 간호사 등)을 운영해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안건인 공공보건의료와 관련해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수행해야 할 공공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대석 위원장은 “의료발전위원회 출범은 서울대병원, 더 나아가 우리나라 의료의 발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서 말한 4개 안건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내·외부 위원과 병원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위원장인 허대석 교수(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내부 위원 7명과 부위원장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 소비자 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 혜원의료재단 박진식 이사장,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 충북대병원 기획조정실 차상훈 실장 등 8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김성훈 교수팀, 다중층 투명교정장치 국내외 특허 16건 등록

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팀이 개발한 ‘다중층 투명교정장치’가 최근 국내외 16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김성훈 교수팀이 7년간 공동 개발한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는 중등도의 교정치료 외에도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이갈이 마우스피스·코골이 방지장치·턱관절 안정장치·스포츠 마우스가드 등 보호장치 전반에서도 적용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적 적용 초점에서 장치의 이름을 ‘OTP(Oral treeper, Oral Treatment Keeper)’라고 명명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기존에 많이 사용된 ‘투명교정장치’는 단일층의 구조적 측면 등으로 효과성·내구성·유지관리 및 탈부착 시 불편감 등의 한계가 지적됐다. 투명교정장치는 탈착할 수 있고 심미성 초점에서 환자들에게 선호됐지만, 치료의 효과성, 취약한 파절 강도 및 변형, 환자의 편의성 측면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투명교정장치

김 교수팀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는 삼층, 사층의 다중층으로 외부 및 내부 베이스층과 완충층으로 이뤄진다. 치아의 구성이 건강상태를 따져 삼층이나 사층 투명교정장치를 적용하게 되는데 특히, 사층 투명교정장치는 스포츠 마우스 가드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다중층의 주요 특징은 장치 탈착 시 치아에 충격이 적어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이 악물기나 이갈이 상황에서도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다중층이 흡수해 치아 및 치주조직, 치조골 부위에 스트레스를 거의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다중층 중 내부 베이스층으로 인해 투명장치 사용 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치열궁의 변형 현상과 장치 뒤틀림 현상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만 5년 이상 집중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국제 특허를 얻기는 쉽지 않은데 이런 성과가 나와 기쁘다.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는 기존 장치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기술력과 임상시험 결과를 충분히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김 교수팀은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를 5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에 대해서도 2015년과 2017년 국제 학술지인 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에 게재된 바 있다.

 

대한심장학회 기초과학연구회 심포지엄 개최

대한심장학회 기초과학연구회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2019 하계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명공학·재료공학·임상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원 및 임상교수·대학원생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 연구분야 세션과 2개 연구기술 분야 세션으로 나뉘어 주제 발표와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남대 의과대학 김영국 교수·나주영 교수가 RNA 연구와 심장질환에 의한 사인규명 연구의 최신 방법론을 각각 소개했고,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용숙 박사는 심장질환에서의 조직손상을 보호하는 특정 단백질 발현 연구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전남대병원 세포재생사업단 강혜진 연구원과 분자의과학협동과정의 조향희 대학원생은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안영근 회장은 “앞으로도 미국·일본·유럽 등의 기초 학회와의 교류를 통한 협력연구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심장학회 기초과학연구회는 지난 2008년 심장과 혈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연구의 발전과 학술교류를 위해 국내 의료 전문가들이 설립한 단체이다.

현재 암·뇌혈관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장 질환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비만·고지혈증 등이 증가되면서, 국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재생의학·유전자편집기술·생체재료과학·이미징(imaging) 기술 등 기초생명과학의 전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대한심장학회 기초과학연구회는 국내외 우수 연구팀의 학술 및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가 더욱 활기를 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이 함께 Asian Cardiovascular Symposium도 개최해 아시아권의 활발한 학술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요양병원의 환자안전문화 측정 연구결과 발표

2016년에 비해 환자안전문화가 개선됐고, 인증제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환자안전문화 개선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인증받은 요양병원(49개소)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 중 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직원(11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인증원에 따르면 환자안전문화는 3.78±0.41점, 긍정응답비율 69.7%로 선행 연구 결과(요양병원 대상 2016년도 결과 3.72±0.43점, 긍정응답비율 63.3%)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조사됐다.

인증에 대한 인식은 3.73±0.59점으로 급성기병원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 결과(급성기병원 대상  2015년도 결과 3.79점, 2017년도 결과 3.74점)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의료기관 인증에 대한 인식은 환자안전문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증 경험이 많더라도(1, 2주기를 모두 경험한 경우) 인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경우 환자안전문화가 낮게 조사됐다.

인증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환자안전문화 정착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종사자가 인증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안전문화 정착 정도를 계속 확인하기 위한 이번 연구를 반복하여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인증주기가 거듭되면서 요양병원의 환자안전문화가 어느 정도로 정착되었는지, 인증에 대한 인식도 및 인증 경험 등과 환자안전문화에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환자안전문화는 15개 차원(부서 내에서의 팀워크, 직속상관·관리자의 기대 및 행동, 조직학습-지속적 개선, 환자안전을 위한 경영진의 지원, 환자안전을 위한 전반적인 인식, 오류에 대한 피드백와 의사소통, 의사소통의 개방성, 사건보고 빈도, 부서 간의 협조체계, 직원배치, 인수인계와 환자이송, 오류에 대한 비처벌적 대응, 환자안전 정책·절차, 환자안전 지식·태도, 환자안전 우선순위) 56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조사해 5점 Likert 척도와 긍정응답(매우 그렇다, 그렇다)비율로, 인증에 대한 인식도는 2개 차원(인증 참여, 인증 이점)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조사해 5점 Likert척도로 분석했다

 

원자력병원, 병원학교 여름캠프 개최

원자력병원은 13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마이첼시에서 ‘생명의 새힘나라 병원학교 여름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소아청소년 암 환우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샌드아트 등 각종 체험활동 및 레크리에이션등으로 구성했다. 환우들을 비롯해 의료진, 병원학교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원자력병원 김동호 병원학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매년 개최하는 여름캠프를 통해 소아청소년 암 환우들이 투병 에너지를 충전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개교한 원자력병원의 병원학교는 장기입원, 통원치료로 학교 다니기가 힘든 소아청소년 암 환우를 위해 마련됐으며, 치료 후 학교 복귀를 돕기 위해 학력수준에 따라 다양한 학습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조수빈 아나운서, 국립암센터에 목소리 재능기부

국립암센터는 前(전) KBS 아나운서 조수빈 씨가 목소리 재능기부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KBS에서 다년간 메인 뉴스를 진행한 조수빈 전 아나운서는 최근 국립암센터 전화 연결음 안내 음성을 녹음했다.

조수빈 전 아나운서는 “아버지가 간암으로 투병하시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암환자와 가족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게 됐다”며 “아버지가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으시면서 인연이 닿은 국립암센터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 아나운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힘겹게 투병과 간병을 이어가는 암환자와 가족들이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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