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2019 상반기 R&D 집중투자 및 탄탄한 유기적 성장"
베링거인겔하임 "2019 상반기 R&D 집중투자 및 탄탄한 유기적 성장"
"순매출액 성장률 4.6% 상승 (통화조정 기준),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의 성장률이 견인"
  • 이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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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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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은 2019년 상반기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독일계 다국적제약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치료 옵션이 존재하지 않는 질환 영역에 대한 의약품, 새로운 접근방식 및 치료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약 90건의 인체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71%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63%는 새로운 계열의 활성성분 내 최초의 물질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R&D 투자는 2018년도 회계연도와 유사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의 모든 구성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가 인류 및 동물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올해도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기존 원료 의약품에 대한 연구 역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유병 여부에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 환자의 심부전 증상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미치는 효과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적응증에 자디앙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2형 당뇨병 유병 여부에 관계없이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질환에 대한 자디앙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 역시 진행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로 허가 받은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에 대해 간질성 폐질환 관련 전신성 경화증(interstitial lung diseases in patients with systemic sclerosis)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질환은 현재까지 허가 받은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4분기 중 기타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 폐질환(progressive fibrotic interstitial lung diseases)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레스피맷(RESPIMAT) 흡입기에 대한 추가 연구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레스피맷은 4월부터 독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기타 유럽 국가들에서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동물약품 최초의 줄기세포 기반 동물용 의약품인 말 파행증 치료제 아티-셀 포르테 (ARTI-CELL Forte)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대외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 강화

이 회사는 파트너십 및 제휴를 통한 연구 파이프라인 강화를 기업 전략의 핵심 요소로 보고 우리나라 유한양행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의 치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유한양행과의 협업 및 라이선스 계약은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세 가지 주요 원인인 지방증, 염증 및 섬유증에 대한 치료법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중순, 면역항암제, 혁신적인 암 백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는 스위스 바이오기업인 아말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의 전체 지분 인수를 발표했다. 아말 테라퓨틱스의 주요 백신인 ATP128은 현재 4기 직장암종(대장암)의 치료제로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연구 분야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선도적인 위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질병의 치료, 예방 및 조기 발견을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신경과학자 및 IT 전문가들은 음성인식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현병 또는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돼지 호흡기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오디오 모니터링 시스템인 사운드톡스 (SoundTalk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실제 농장에서 시험 중에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긍정적인 사업 발전

베링거인겔하임은 2019년 상반기 약 93억 유로의 순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4.6%의 순매출액 성장률 (통화조정 기준, 2018년 상반기: 86억 유로)를 기록하며 2018년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사업 분야인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가 탄탄한 유기적 성장에 기여했다. 동물약품 사업 분야의 순매출액은 아시아 지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발생으로 다소 감소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분야의 실적 또한 부정적인 국면의 영향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폰 바움바흐 회장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만족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유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최대 사업 분야인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는 2019년 상반기 68억 유로의 순매출액을 달성했다 (2018년 상반기: 61억 유로). 주요 성장 동력은 일라이 릴리와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의 순매출액은 44.8% 증가한 10억 유로 (통화조정 기준)를 기록했다. 호흡기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경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오페브의 순매출액이 21.6% 증가한 6억 7,700유로 (통화조정 기준)를 기록했다.

동물약품 사업 분야는 2019년 상반기 21억 유로의 순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1.7%의 순매출액 성장률 (통화조정 기준, 2018년 상반기: 21억 유로)을 달성했다. 반려동물 구충제인 넥스가드 스펙트라 (NEXGARD SPECTRA)는 13.8% 증가한 3억 9,500만 유로 (통화조정 기준)의 순매출액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축용 백신 제품은 중국 및 동남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백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그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돼지 백신 제품인 인겔백 써코플렉스(INGELVAC CIRCOFLEX)의 순매출액은 23.3% 감소한 1억 1,700만 유로(통화조정 기준)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은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베링거인겔하임 동물 약품 사업분야의 중요한 성장 시장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 분야는 불리한 국면의 영향으로 인해 2019년 상반기 2억 7,300만 유로 (2018년 상반기: 2억 9,8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의 생산 가능 규모를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2019년 상반기 사업 여건은 최근 몇 년간의 매출 감소 이후 다시 한 번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일본 시장을 포함해 전 지역에서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올 회계연도의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다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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