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유발가능 유방보형물 3만개 아닌 11만개 유통"
"희귀암 유발가능 유방보형물 3만개 아닌 11만개 유통"
최도자 의원, 식약처 자료 근거 발표

"이미 시술되어 회수불가 ... 시술자 안전확인 시급"

식약처 "시술자 및 시술개수 파악하기 어려워"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8.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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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희귀암 유발가능성이 높아 자발적 리콜이 결정된 미국 엘러간사의 유방보형물 국내 수입물량이 기존에 알려진 3만여 개가 아닌 11만7787개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엘러간사의 유방보형물 회수계획서’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수계획서에 따르면, 회수대상인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의 전체 수입량은 30개 모델 11만7787개로 현재 재고로 파악된 3294개를 제외한 11만4493개가 유통되어 시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유통된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은 2007년 처음 허가된 이후, 2018년까지 6개 회사, 총 21만3000여개로 파악됐다. 하지만 식약처는 “몇 명이 몇 개를 시술받았는지는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FDA는 엘러간사의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은 다른 제조사 제품에 비해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발병확률이 6배가량 높다고 분석했다. FDA는 또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으로, 발병확률은 낮지만 일단 발병될 경우에는 치사율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러간의 회수계획서
엘러간의 회수계획서

최도자 의원은 “유통량의 대부분이 이미 시술되어 회수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방암 수술 등으로 보형물을 삽입한 사람들이 희귀암에 걸리지는 않을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술받은 사람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검진과 제거수술 등의 비용은 누가 어떻게 책임질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지적하며, “모든 사람들의 안전 확인이 시급한 만큼, 식약처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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