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국민건강에 필수적인 백신 자급화를 앞당기기 위해 식약처가 백신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 제공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백신 유효성 평가를 위한 면역 대리표지자 정보집’을 발간해 백신 개발업체에 배포했다.
백신 유효성 평가 면역 대리표지자(Surrogate marker)는 백신의 감염병 예방 효과를 면역학적으로 간접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생물학적 지표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시 방어효과와 관련이 있는 항체 생성정도를 지표로 삼는다.
정보집에는 B형 간염, 폐렴구균, 수두, 탄저병 등 22개 주요 예방 백신에 대해 ▲질환·접종 정보 ▲개발된 백신 현황 및 허가기준에 대한 정보 ▲면역반응 및 면역원성 평가법 정보 ▲대리표지자 정보 ▲백신의 허가기준과 시험법 등이 담겨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백신 허가를 위해 제출한 임상시험에서의 면역원성 평가 요약자료와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공수병, 수족구, E형 간염 등의 백신에 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식약처 의료제품연구부 생물의약품연구과 관계자는 “이번 정보집을 통해 백신 제조업체 및 연구소의 백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백신 자급화와 감염병 예방·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백신 자급화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간된 정보집은 식약처 홈페이지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