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GC녹십자랩셀은 최근 국내 대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씨엔알리서치(C&R Research)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8월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회사인 '지씨씨엘'(GCCL)을 설립하고 올 4분기부터 임상시험과 관련된 검체분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씨씨엘은 GC녹십자랩셀의 자회사로 GC녹십자랩셀과 씨엔알리서치가 각각 67%, 26.1%의 지분을 갖는다.
지씨씨엘은 임상 1상부터 임상 4상 단계까지 임상시험의 검체(혈액·뇨 등 인체 유래물) 시료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중앙검사실 역할을 하게 된다. 중앙검사실이란 정확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 전후에 얻어진 검체를 하나의 검사실로 집결시켜 검사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약사법이 개정되며 비 의료기관의 검체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GC녹십자랩셀의 기존 검체검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검체분석 시장 요구에 맞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CRO 시장 중 검체분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이며 글로벌 검체분석 시장은 오는 2021년 7조 달러(한화 약 828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