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는?] 계명대 동산병원 모바일 앱 오픈 등
[오늘 의료계는?] 계명대 동산병원 모바일 앱 오픈 등
  • 이민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2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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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모바일 앱 오픈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지난 22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병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본격 오픈했다.

복잡한 병원절차, 지루한 기다림 없이 모바일 앱으로 간편 예약, 진료도착 확인, 번호표 발행, 진료카드, 진료비 결제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진료내역과 처방조회, 채혈검사 결과도 확인 가능하다.

예약증을 놓고 오거나, 분실한 경우에도 창구 재발급 없이 모바일 진료카드로 병원 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며, 앱으로 번호표를 발급받아 알람이 울리면 해당 창구로 가면 된다. 또한 진료대기 순서도 확인할 수 있어, 대기실에서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다.

진료비결제 역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대리결제도 가능해졌다. 과거 혹은 현재의 처방전 내역은 물론, 알레르기 정보, 채혈검사, 입원환자의 식단도 확인할 수 있고, 실손보험청구도 일부 가능하다. 외래 및 입원, 오시는 길, 주차안내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혈압, 혈당 등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건강수첩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이용객은 누구나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산병원은 향후 전자처방전 전송 및 약값 결재, 실손보험 간편청구 등 추가 기능을 확대하여 한층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산병원은 지난해부터 지역 최초로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는 ‘모바일 건강검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각종 질병과 검사, 진료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환자와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처방하는 하이차트(Hi-Chart) 설명처방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향애 한국여의사회장 뉴욕 MWIA총회 참석

이향애 한국여의사회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제31차 세계여자의사회(MWIA)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기간 중 재미 한인여의사회원들을 초청하여 만찬 모임을 갖고 한-미 친선을 도모한다. 

만찬 모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뉴욕 시내 부룩클린하이츠 소재 레스토랑 ‘퀸 마리’에서 열릴 예정이며, 고려‧이화‧서울‧연세의대 등을 졸업 한 뒤 미국에 정착한 여의사 회원 15명과 지난 2011년 미국드렉셀의과대학을 졸업한 젊은 교포 여의사 김은지씨 등 이 초대됐다. 특히 이 모임에는 여의사로서 베트남의사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있는 Nguyen Thi Xuyen씨와 Nguyen Thi Ngoc Dung씨도 초대하여 한-베트남 우의 증진을 기할 방침이다.

제31차 세계여자의사회 총회 및 학술대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뉴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며,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이향애 회장 등 33명이 참석해 학술발표와 친선행사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간무협, 간호협회 상생협력 제안에 대한 논평 발표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양 직역 간 상생 협력 방안을 찾자’고 제안한 대한간호협회에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그에 앞서 먼저 간무협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간무협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내고 “간무협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방해하는 자영업 의사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75만 간호조무사의 처우 개선과 권익 향상을 대변해 온 간무협의 명예를 훼손하고 간호조무사 전체를 모독한 막말”이라며 “상생협력을 말하기 전에 간무협에 공식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간무협은 “간호협회의 주요 임원들이 병원간호부 수장급 관리자들”이라며, “이들 병원간호부 관리자들이야말로 병원사용자 편에서 일해 온 사람들”이라고 지적하고 간호협회 스스로를 먼저 되돌아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간호협회가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해서 노력해 왔을지는 몰라도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과 관련해서는 어떤 노력을 한 바도 없으며, 오히려 간호조무사를 차별하고 권익 향상을 가로막아왔다”면서 “간호협회는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에 대해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일갈했다.

간무협은 간호협회가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도 동의하고 대안까지 제출했는데 간호협회가 무슨 권리로 부당한 간섭과 갑질 횡포를 계속하는지 알 수 없다”며 “양 단체의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간무협의 법정단체 인정이 필수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평은 간호협회의 상생협력제안에 대한 1차 논평으로, ‘2015년 의료법 개정에 따른 간호조무사의 업무와 역할, 그리고 간호인력 정원규정에 관한 간무협의 입장’을 주제로 2차 논평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티안재단, ‘일·생활 균형캠페인‘ 참여기업 선정

베스티안재단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9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기업에 선정됐다.

‘일·생활 균형 캠페인(워라밸 Work&Life Balance)‘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여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아가기 위한 운동으로 오래 일하지 않기, 똑똑하게 일하기, 제대로 쉬기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그동안 재단은 2015년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 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자동 육아휴직제 운영 ▲ 시간선택제 근무 운영 ▲연차휴가 운영프로세스 전산화를 통한 사용 활성화 등 일과 생활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에 고용노동부로부터 일과 생활 균형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캠페인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김승수 교수, 대한수면연구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소아청소년과 김승수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승수 교수가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년도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 폐쇄수면무호흡증의 양압기 사전적응치료에 필요한 압력값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그 정확도를 분석해 보고했다.

김승수 교수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수면센터의 폐쇄수면무호흡환자 중 비만도(체질량지수) 25이상의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새 예측모델은 양압기 치료의 성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새로운 예측방법은 기계학습(Machine Leaming)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활용되던 예측방법들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았다.

대표적인 폐쇄수면무호흡 치료법인 양압기 치료는 적응여부가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양압기 적정 검사 전 1~3개월 사전적응치료가 필요한데, 이 때 적정 압력값 산정이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의 수상 논문은 ‘비만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에서 기계학습을 통한 적정 양압 예측모형’으로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 Journal of sleep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 집중적 금연 치료 필요 연구결과 발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기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제1저자: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은 암 생존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갖는 흡연 습관 및 관련 인자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암을 진단 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한다는 연구결과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처음 암을 진단 받으면 충격과 두려움으로 인해 담배를 끊으려는 동기가 강화되어 보다 쉽게 금연에 성공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금연에 실패하고 만다. 이렇게 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습관은 암의 재발, 이차암의 발생 및 사망률을 높여 암 생존자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암에 걸렸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성공하면 암 치료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생존 기간도 늘릴 수 있으므로, 오히려 암 진단 시점을 기회로 삼아 집중적 금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4년-2011년 사이에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5,141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전후 흡연 상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암 진단 전 흡연을 했던 남성 중 무려 51.6%가 암 진단 후에도 여전히 흡연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연령대와 소득 수준이 낮고, 암 진단 전 흡연량이 높으며, 흡연과 연관성이 낮은 암을 진단받은 환자일수록 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기헌 교수는 “통념과는 달리 암 진단을 받고도 무려 절반 이상이 흡연을 지속하는데, 이는 금연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암 진단 후 담배를 끊는 것은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흡연하는 신규 암환자에 대한 금연치료는 우리 사회에서 의학·보건학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 (Korean Cancer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 권위지인 ‘대한암학회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발표됐다.

 

조선대병원, 모아산부인과와 업무협약 체결

조선대병원은 지난 22일 10층 회의실에서 광주 남구에 소재한 모아산부인과(대표원장 김병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주민의 보건향상과 의료계 공동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양 기관장 및 산부인과 소속 주요 관계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는 상호 기관간의 환자의뢰와 회송, 최신의학 정보교류를 골자로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도모하였다.

특히 ▲ 환자진료와 임상교육을 위한 인적 및 기술적 지원 ▲ 임상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지원 ▲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제공 및 의학정보 교환, 진료 후 회송 ▲ 각종 학술대회 및 교육 참여 기회 제공 등 진료와 연구 분야에 중점을 두고 협약이 이뤄졌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교통사고클리닉 개설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사고 발생 초기에 한방 집중치료를 제공하고자 ‘교통사고클리닉’을 개설했다.

교통사고클리닉에서는 입원-검사-협진 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X-ray, CT, MRI 등 기본 검사부터 적외선체열검사, 한방검사 등을 진행, 외상뿐 아니라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한 손상까지 잡아낸다.

이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춰 다양한 한방 요법을 시행한다. 침, 뜸, 부항 등 기본적인 치료뿐 아니라 한약, 약침, 추나요법을 시행해 통증을 완화하고, 후유증까지 예방할 수 있다.

상해 정도가 심해 통원치료가 어렵다면 사고 후 2주까지는 입원도 가능하다. 입원 치료는 사고 후 안정을 도와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경희대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를 통해 야간, 주말, 공휴일에 관계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강남 모커리한방병원, 교대역으로 확장이전

강남 모커리한방병원이 지난 22일 쾌적하고 편안한 진료를 위해 교대역으로 병원을 확장 이전했다.

강남 모커리한방병원은 기존 도곡동에서 운영하던 병원을 교대역 1번 출구 부근인 프로비스타 호텔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 모커리한방병원은 프로비스타 호텔 건물 지하 1층부터 8층까지 총 9층을 운영한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환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의료서비스 확충, 편리한 교통 등으로 환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커리한방병원은 기존 두 개의 건물에서 나누어 진행하던 진료를 하나의 건물로 통합하여 진료 동선이 편리해졌으며 환자 증가로 진료부가 늘어나면서 4명의 의료진을 추가 영입하여 영상검사와 임상증상을 꼼꼼하게 비교하며 치료하는 모커리의 진료철학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양방협진 병원으로 MRI, X-ray 검사가 가능하고 물리치료실과 도수치료실도 구비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민상기 교수, 대한외래마취학회 2대 회장 취임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민상기 교수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민상기 교수가 2019년 7월 대한외래마취학회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외래마취학회는 외래마취의 발전 및 보급, 이와 관련된 임상, 교육, 연구 분야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학술대회 개최, 학회지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2대 회장으로 취임한 민상기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산과 마취, 정맥 마취로, 1998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마취과학회 의료정보위원, 대한정맥마취학회 정보이사, 대한산과마취학회 학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상기 교수는 “미국의 경우 전신마취 총 건수의 80%가 외래마취로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다. 또 통원수술 및 당일수술을 포함하여 내시경과 방사선과 중재술(intervention)에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참여한다”며 “국내 병원들도 현재는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대한외래마취학회가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 의생명과학포럼 개최

최근 항암면역세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립암센터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면역세포치료: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올해 네 번째 의생명과학포럼을 개최한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10년간 난치성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T세포치료제의 개발과 임상시험에 앞장서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항암면역세포치료 분야의 최신 지견을 살펴보고, 임상 확대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한다.

세부적으로 ▲항암면역치료의 이해(강창율 서울대 교수) ▲엔지니어링된 T세포 유래 면역엑소좀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기술 개발 전략(백문창 경북대 교수) ▲WT1 특이성 CTL을 활용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맞춤치료(김희제 서울성모병원 교수) ▲다발성 골수종에서 CAR-T세포-요법(엄현석 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장) ▲T세포면역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T세포 항원 수용체와 접착 수용제의 결합 조절(전창덕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우상명 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뛰어난 임상효과를 발휘할 잠재력이 크지만,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다수 남아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항암면역세포치료 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생명과학포럼은 우리나라 의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해온 국립암센터가 개최하는 전문가 포럼이다. 의생명과학 분야 최근 트렌드 및 이슈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모시고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이번 포럼이 올해 계획된 의생명과학포럼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행사이다. 포럼 참석 및 사전등록에 대한 문의는 인재개발팀으로 하면 된다. 

 

세브란스, 환자 중증도 평가 X-ray 판독 AI 기술 이전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영한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황도식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X-ray 결과로 환자의 중증도를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최근 딥노이드에 이전했다.

외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에서 경추와 흉부, 골반 X-ray를 기본으로 촬영해 상태를 확인한다. 이 중 경추 X-ray 영상은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초 영상자료로 활용된다.

경추 C2/3번과 C6/7번의 경우 척추앞공간은 각각 6~7mm와 20mm 정도로 측정되는데, 내부출혈이나 부종 등이 있을 경우 이 두께가 넓어진다. 이 때 의사는 X-ray 영상판독결과에 따라 CT나 MRI 등의 정밀 검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할지 응급처치를 우선해야 할지 등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영한 교수 연구팀은 경추 X-ray 검사에서 C2번과 C6번 척추앞 공간을 검출할 수 있도록 200명의 측정값을 데이터화 시켜 딥러닝을 통해 AI에 학습시켰다.

연구팀은 이렇게 학습한 AI를 통해 실제 응급실을 방문한 136명의 경추 X-ray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C2의 경우 132명(97%)에서 영상의학과 의사의 진단과 일치했으며, C6의 경우 126명(92.7%)에서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경추 수술을 받은 환자나 임플란트 등 보철물을 가진 환자에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다.

실제 치과 보철치료를 받은 외상환자의 경추 X-ray 영상을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사진 좌측)한 결과와 AI가 판독(사진 우측)한 결과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엑스레이를 판독할 때 척추 앞 공간을 보기 위해 척추 앞 공간선을 그리게 되는데 AI 역시 의사가 그린공간선과 같은 모양을 그렸다.

이번 X-ray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응급실을 방문한 외상 환자의 경우 빠른 중증도 분류를 통해 제한된 의료인력이 적시에 투입돼 환자들에게 절절한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딥노이드와 이번 연구를 실용화하기 위함 임상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영한 교수는 “바쁜 응급실에서 X-ray 판독 AI 기술이 적용되면 앞으로 의사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집중력을 높이고 역할을 극대화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응용영상의학 연구실(Advanced Radiology Laboratory) 연구 책임자로 영상의학과 양재문 교수 연구팀과 응급상황에서뿐만 아니라 진단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종양 진단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예측모델 개발

을지대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

을지대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팀이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환자의 응급실과 외래 진료기록만으로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관건인 급성 질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오진을 방지하고 결과적으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안쪽에 자리한 경화반(단단한 섬유성 막)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이때 혈전으로 인해 출혈이 일어나면서 혈관 내부의 지름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갑자기 막히면서 심근의 허혈 및 괴사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막힌 혈관을 풍선 확장술과 스텐트(금속 그물망) 삽입으로 영구적으로 확장하는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 있다. 무엇보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은 의료진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응급실 등 병원 방문 전 발생한 경우 ▲평소 흉통이 있으나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 ▲응급실이나 외래에서 의사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진단이 늦어지는 diagnostic dilemma(진단상의 딜레마)경우처럼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의 핵심인 기계학습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다. 컴퓨터가 데이터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류 처리한다. 최근에는 의학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다. IBM 왓슨 헬스에서 의사들의 암 진단 및 치료에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도입해 암 진단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지영 교수팀은 이러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EMR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EMR 자료로부터 추출한 유병 질환, 검사결과, 투약 정보 등 20가지 환자 정보를 변수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2,344명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아닌 급성 흉통 환자 3,538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응급실과 외래 진료기록만으로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의심환자를 85% 이상 예측할 수 있었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아닌 환자는 97%까지 예측 가능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며 “예측모델을 통해 급성 질병을 초기 발견한다면 가장 적합한 치료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개인 맞춤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 ‘A Machin Learning-Based Approach for the Prediction of Acute Coronary Syndrome Requiring Revascularization(관상동맥 재관류가 필요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예측을 위한 기계학습 기반 접근법)’은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Systems 6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을지대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를 비롯한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노영균 교수,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려대 보건대학교 최병걸 교수가 함께 공동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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