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약품 시장 진출할때 고려할 점
터키 의약품 시장 진출할때 고려할 점
수입 의존도 높은 터키 의약품 시장, 오리지널 80% '수입'

정부, 의약품 국산화 움직임 … 韓 기업에 합작 법인 설립 제안 늘어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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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터키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제약업계가 터키 현지 업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터키 제약업계가 최근 '의약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방침을 고려해 제품 생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각국 기업을 대상으로 합작 법인 설립 의향 등을 타진 중인만큼 한국 제약업계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 정부가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의약품 국산화'를 추진하자, 한국 기업에 합작 법인 설립 의사 등을 밝히는 터키 현지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터키 정부가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의약품 국산화'를 추진하자, 한국 기업에 합작 법인 설립 의사 등을 밝히는 터키 현지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터키 의약품 시장 70%,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

동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전 세계 29위 규모의 터키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0년 38억 달러(한화 약 4조47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63억5000만 달러(한화 약 7조4800억원) 규모로 65% 이상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은 7.6%로, 충분한 성장 동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약 70%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다. 독일·미국·스위스·프랑스 등 선진국 제약 기업이 생산한 수입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약 80%가량을 점유했다.

터키 내의 대표적인 글로벌 제약사로는 노바티스·화이자·GSK 등이 꼽힌다. 노바티스는 터키 내에 4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이자는 자사 제품 판매량의 75% 이상을 터키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GSK는 터키 유일의 백신 임상시험 센터를 터키 내에 보유하고 있으며, 4개의 터키 업체와 CMO 방식으로 연 1500만개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터키의 국가별 의약품 수입 동향(단위=천 달러, 자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터키의 국가별 의약품 수입 동향(단위=천 달러, 자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의약품 국산화 추진, 수입 위주 트렌드 '변화 조짐'

터키는 지난해 42억 달러(한화 약 4조948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했다.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8억1130만 달러(한화 약 9553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5억3314만 달러(한화 약 6280억원)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3억7343만 달러(한화 약 4400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터키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의약품의 90% 이상은 '포장되지 않은 비 혼합 면역물'이다. 해당 물질은 의약품 형태로 터키에서 가공된 후 한국으로 재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제약업계가 터키 정부의 백신 제품 입찰에 활발히 참여하며 백신 제품의 터키 수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최근 터키 의약품 시장의 가장 큰 수요처인 보건부가 공공입찰 참여 시 국산 제품 우대, 글로벌 제약사 투자 유치 전략 등을 통해 의약품 국산화를 추진 중이어서, 그동안의 수입 위주 트렌드가 조금씩 변화할 조짐도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터키 이스탄불무역관 홍태화 과장은 "제품 생산 능력 강화 등을 위해 한국 기업에 기술 제휴나 합작 법인 설립 의사를 밝히는 터키 현지 기업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기술 투자 방식 등으로 터키 진출을 희망하는 제약사라면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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