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기자] 우리나라 영유아들의 예방접종률이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발표한 국가승인 통계 ‘2018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 예방접종률은 생후 12개월(2017년생, 6종 백신, 16회) 96.8%, 생후 24개월(2016년생, 8종 백신, 21회) 94.7%, 생후 36개월(2015년생, 10종 백신, 25~26회) 90.8%, 생후 72개월(2012년생, 7종 백신, 18~20회) 88.3%에 달했다.

[연령별 접종률 및 접종 백신 및 접종 횟수]

백신별 접종률은 만 1세 이전에 접종하는 결핵(BCG), B형간염(HepB)이나 접종횟수가 적은 수두(Va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접종률이 97~98%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 연령대의 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 접종률이 낮은 곳은 서울이었다. 연령시기별 예방접종률은 만 1세 접종률은 94.8～98.3%, 만 2세 93.0~96.2%, 만 3세 88.9~92.7%, 만 6세는 85.7~90.5%로 나타났다.

만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2017년 대비 0.2~0.6%p 증가하였으며, A형간염(HepA) 백신 추가로 총 접종 횟수가 2회 증가한 만 3세 완전 접종률도 0.4%p 증가했다. 참고로 A형간염은 2015년 5월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했다. 권장접종시기는 생후 12∼23개월, 1차접종 6개월 후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특히 올해 처음 공표되는 A형간염(HepA)백신의 접종률은 95.3%로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지원되기 전의 84.7%보다 10%p 이상 증가했다. 만 3세 어린이 보호자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2014년, 충남대 이석구) 2017년 첫 공표되었던 폐렴구균(PCV)백신의 접종률은 96.8%에서 97.2%로 0.4%p 늘었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생후 12개월(16회) 97.5～98.2%, 생후 24개월(21회) 96.5～98.1%, 생후 36개월(25～26회) 93.6～98.1%, 생후 72개월(18～20회) 93.5～96.9%였다.

특히 생후 72개월의 경우 접종 간격이 일정치 않고 기초접종과 추가 접종의 간격이 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의 접종률 94.0%, 일본뇌염(JE) 백신 접종률 93.5%로 다른 백신의 평균 접종률 약 9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2012년, 2015~2017년에 출생한 전국 170만 명(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0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통합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접종기록을 분석한 국가승인 통계(승인번호 제117093호)다.

올해는 만 1~3세 아동에서 만 6세까지로 공표대상을 확대하여 예방접종 기록을 분석하였으며, 2012년생이 만 12세가 되는 2025년에는 만 12세 어린이까지 포함한 예방접종률을 공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예방접종률은 평균 97.2%로 외국 예방접종률 대비 평균 3~10%p 높았으며, 소아마비(IPV), 홍역(MMR) 등 비교대상 6종 백신에 대한 전체 접종률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백신별 예방접종률(평균)은 한국 97.2%, 미국 86.9%, 호주 94.3%, 영국 93.9%다. 비교대상 백신 6종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소아마비(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이다. 

질병관리본부 김건훈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의 높은 예방접종률은 단체생활에 의한 감염병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집단면역 보호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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