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일대서 뎅기 바이러스 감염 모기 발견
인천 영종도 일대서 뎅기 바이러스 감염 모기 발견
반점날개집모기서 뎅기 바이러스 검출

보건당국, 감염경로 조사 및 방역소독 강화

질병관리본부, 여름철 해외여행 예방수칙 준수 당부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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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점날개집 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
반점날개집 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를 가진 모기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방역소독 강화에 나섰다.

15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매개체를 통한 해외유입 감염병 감시사업 수행 중 27주차(7월1일~7일)에 인천 영종도 을왕산 일대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 모기(Culex bitaeniorhynchus) 2마리에서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발견된 뎅기 바이러스는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확인시험을 거쳐 지난 12일 혈청형 2(DENV-2)로 확인됐다. 또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조사지역 주변에 대해 긴급조사를 실시, 모기 1381마리를 채집했으나, 채집한 모기에서는 뎅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에 대해 동남아 지역 항공기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천광역시와 협조해 매개모기 감시 지점을 확대하고, 감시 주기를 단축하여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하며, 인근 지역 모기 집중 방제 실시할 계획”이라며 “감염모기가 채집된 지역의 주민을 대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류 활성화, 교통발달 및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뎅기열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해외여행객을 통한 뎅기열 유입사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동남아(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해외 유입 위험이 증가해,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예방수칙을 준수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예방수칙.

1.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회피 용품(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 및 상비약을 준비한다.

2. 여행 중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사용 및 밝은색 긴팔, 긴바지 착용 등 모기기피 수칙을 준수한다.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는다.

3.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는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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