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명지병원이 추구하는 좋은 병원은 환자제일주의를 실천하는 병원이라고 생각한다. 의료와 발전된 IT 기술을 통해 환자제일주의를 만들겠다.”
제6대 명지병원장에 취임한 김진구 신임 병원장은 10일 이같이 말하며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려는 요즘 이보다 가슴뛰는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꿈 꾼 자만이 성공한다는 책제목이 있다. 젊은시절 꿈꾸던 좋은 병원을 만들어보겠다. 오랜 대기시간과 3분 진료가 만성화된 기존 의료현실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의료’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병원장은 “6개월을 대기해 1분 진료를 받고, 3~4개월을 기다려 수술을 받는 환자들, 그리고 의사들은 잠시도 쉬지 못하고 환자를 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됐다”며 “결국 환자 중심에 답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환자중심 체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메이요클리닉과 직접 소통해 진단을 받고 있다. e컨설트와 e튜머보드 등을 통해 과별 진료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임상현장에서의 개선 방향을 공유하는 e컨설트는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170건을 수행했고 올 연말까지 100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의사 1명이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3~4명의 전문의와 전담간호사, 운동치료사가 한 팀이 돼 환자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의료와 발전된 IT기술을 접목해 병원의 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의 시기를 거치며 이제는 환자가 의사를 찾는 것이 아닌 의사가 환자를 찾는 시기가 됐다. 환자제일주의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가치를 두고 담금질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이달 말 문을 여는 스포츠의학센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에 나설 것이다.”
김 원장은 환자만족 뿐 아니라 내부적인 만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전문가다운 꿈이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싶고, 좋은 의료를 전하고 싶은 꿈이다. 이런 의사들의 꿈이 실현되면 환자도 행복한 병원이 된다고 믿는다. 앞으로 새로운 팀과 리더쉽이 필요할 때, 유능한 인력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내부에서 찾을 것이다. 가능성 있는 직원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논문을 잘 쓰고 싶은 의료진에게는 병원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다. 땀 흘려 만든 수익을 직원들의 꿈을 향해 퍼부을 것이다.”
김 병원장은 “여기 오기 전 자신의 지인이 그러더라. ‘명지병원이 성공해야 한국의료의 희망이 있다’고. 큰 재벌의 재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학의 보호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의료법인으로 막대한 부채를 갚아나가며 환자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이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꿈이 이뤄진다면 한국의료의 꿈이 있다는 말이 고마웠다. 동시에 현재 명지병원이 저 정도의 존경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지병원이 성공해야 한국의료의 미래가 있다”며 “앞으로 이상적인 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