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시장 생존 비법은 협업”
“바이오헬스 시장 생존 비법은 협업”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트리거 역할

“상호 장점 활용 시너지 효과 내야”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7.12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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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공동연구 공동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한 기업이 모든 것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서로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는 것이 바이오헬스 업계에 몸담고 있는 업체나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국민)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SCM생명과학 이병건 대표가 헬스코리아뉴스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강조했던 말이다.

이 대표의 말처럼 바이오헬스 벤처 및 스타트업 사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협약 체결은 짧은 시간 내에 의학·약학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업체들을 성장시키고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표적인 사례로 SCM생명과학이 있다. 2014년 설립한 이래 재생의료 분야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언론에 공개된 공동 연구개발 협약만 해도 7건이 넘는다.

신호탄은 2015년 3월 인하대병원과의 업무협약이다. 당시 양측은 연구성과를 실용화·상업화 시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성공모델 창출에 앞장서고자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같은 해 10월, 세계 3대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기업인 미국의 PCT 칼라드리우스(PCT Caladrius)와 협약을 체결하며 줄기세포 치료제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017년 1월 엠디뮨과 협약을 맺으면서 양사만이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아토피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SCM생명과학은 현재 중증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유전자교정 기술 기업인 툴젠과 유전자 삽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협력에 나서는 한편 미국 유타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어 새로운 조직 재생 치료법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바이오 기업인 얼리얼 바이오텍(Allele Biotechnology & Pharmaceuticals)과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췌장세포를 활용한 당뇨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분야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SCM생명과학 이병건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서로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치료재료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시지바이오 역시 업무협약 체결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5월 세계적인 임플란트 제조사인 스트라우만과 상호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각자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부터 교육, 세미나, 임상에 이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헙약은 치아 수복과 구강 조직 재생 분야 선두주자들의 만남이어서 향후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분당차병원과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전달체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이는 줄기세포 연구에 강점이 있는 분당차병원과 인공광대뼈 등을 제작하며 3D 바이오프린팅 연구에 큰 획을 그은 시지바이오가 혁신적인 신의료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 재활훈련 기기 개발사인 네오펙트는 선행기술 개발과 시장 활로 개척 방안으로 공동연구 협약을 선택하고 있다. 네오펙트는 지난달 차세대 제품의 선행기술 개발을 공동연구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재활기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보조기구와 하지 재활기기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오펙트는 이를통해 재활로봇 공학자인 박형순 교수 연구팀과 함께 보조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펙트는 2013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단국대학교와 함께 국가 R&D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재활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에서는 네오펙트 재활기기 제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임상시험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보는 것은 덤이다.

네오펙트 기술전략팀 송호영 팀장은 “의료기기는 레퍼런스가 중요한데 임상시험을 했느냐 안했느냐, 또 어느 병원에서 쓰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학교와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활발한 공동 기술개발 협약과 관련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전무는 “4차 산업혁명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모든 것들과의 연결”이라며 “산·학·연이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관련 산업 발전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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