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다 낫다? … 건기식·화장품 대박 터진 기업
약보다 낫다? … 건기식·화장품 대박 터진 기업
# 종근당건강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 초대형 브랜드 성장

# 동국제약 화장품 '센텔리안24' 올해 매출 600억원 전망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10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근당 '락토핏'(왼쪽)과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종근당 '락토핏'(왼쪽)과 동국제약 '센텔리안24'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정부의 규제 강화와 약가 인하로 의약품 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의외의 사업 분야에서 대박을 터뜨린 제약사들이 눈길을 끈다.

# 종근당의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인 '락토핏'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락토핏은 가성비, 기능성, 안전성 삼박자를 갖춘 유산균 제품으로 섭취율, 구입율, 소비자만족도에서도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원 수준이었으며, 올해는 1분기에만 450억원에 달했으며, 2분기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종근당건강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지난해 1824억원의 매출을 올린 종근당건강은 락토핏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종근당건강이 올해 종근당의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경보제약 등의 매출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근당그룹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약품 사업 계열사인 종근당에서 내고 있다. 종근당은 일반약보다는 전문의약품에 집중하는 회사로, 최근 정부의 연이은 약가인하 정책과 R&D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부진에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흑기사처럼 등장한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은 그룹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락토핏은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35%"라며 "매출 구조는 홈쇼핑, 온라인, 리테일이 3 대 3 대 3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균주의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전반에 걸쳐 종근당 그룹 내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어 중간 마진을 없앨 수 있었다. 그 덕에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가장 큰 성장 요인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파워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국제약은 뒤늦게 뛰어든 화장품 사업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동국제약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것은 4년 전인 지난 2015년. 자사의 대표 일반의약품인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을 기반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선보이면서다.

이 브랜드의 대표 품목은 마데카크림이다. 마데카크림은 출시 1년만인 지난 2016년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크림 외에도 마스크, 클렌징 워터 등으로 주요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과 홈쇼핑 완판 기록 등을 통해 센텔리아24를 출시 4년 만에 연매출 6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브랜드로 키워냈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매출은 진출 첫해 160억원에서 불과했으나 1년 뒤인 지난 2017년 585억으로 266%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540억원으로 줄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약업계와 증권가는 센텔리안24를 필두로 한 화장품 매출액이 올해 660억원 정도를 기록하며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14~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008억원, 개별기준 매출은 3538억원이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유통을 홈쇼핑으로 가져간 것이 센텔리안24가 시장에 빨리 자리 잡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제약사들이 피부과나 병의원에 런칭하고 마케팅을 전개했는데 동국제약은 이를 배제하고 제품 인지도를 한 번에 넓히기 위해 홈쇼핑을 선택, 매출 증대와 광고 효과를 동시에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마데카솔에 대한 신뢰가 동일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센텔리안24)에도 영향을 미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