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NK(Natural Killer·자연살상)세포로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는 5일 피 속에 존재하는 NK세포를 순수하게 분리해 NK세포의 수와 활성도를 바탕으로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면역세포 기능평가와 비교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다는 것이 의학원 연구센터의 주장이다.
의학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암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의학원은 또 지난 달 NK세포 분리 증식 기술을 이용한 췌장암 치료 기술을 메딕바이오엔케이에 이전하고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대상 환자 선정이나 치료 효과 예측과 판정에 이번에 개발한 면역력 측정 기술이 이용될 예정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민석 연구센터장은 “최근 면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하고 있고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연구센터의 기술을 통해 면역력을 혈당 측정하듯이 간단하고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항암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임상적용을 통한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학원은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특성화 병원으로서 암치료 연구를 선도하는 의학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