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 전문인력 양성에 두 팔 걷은 민·관
바이오의약 전문인력 양성에 두 팔 걷은 민·관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 6월 첫 교육 시작 … “최우선 사항은 교육의 질 향상”

GE헬스케어, 2016년 교육시설 설립 … 바이오 분야 발전 위한 대규모 민간투자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0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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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바이오헬스 바이오의약 실험 연구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정부와 민간기업이 바이오의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설립에 나서면서 그동안 바이오 업계가 지적해온 ‘인력부족’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보건복지부는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를 설립, 향후 아일랜드의 N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 Training)와 같은 전문적인 바이오인력개발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3일 헬스코리아뉴스와 통화에서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는) 현장과 실무경험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현재 1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교육은 바이오의약 분야 재직자와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예비인력 등을 대상으로 6월17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한다. 배양, 정제, 품질 3개의 과목이 준비돼 있으며, 각 과목당 20명의 교육생을 모집했다. 2차 교육은 9월16일부터 12월6일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우선 올해 말까지는 초급 교육과정을 운영한 뒤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에 인력을 배출해드리고 싶기는 하나 현장에 도움이 되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최우선 사항”이라며 “교육시설을 추가적으로 설립하기 보다는 실습장을 개선해 교육생들이 더욱 많은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9월 고용노동부에 교육기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비를 지원 받을 수 있기에 큰 부담 없이 기업이 원하는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글로벌 기업인 GE헬스케어는 지난 2016년 인천 송도에 패스트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를 설립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태(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문인력이 뒷받침 되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87억원을 투자해 규모가 약 2200제곱미터(약 665평)에 달하는 패스트트랙 센터를 설립했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의 패스트트랙 센터는) GE헬스케어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9개 패스트트랙 센터 중 가장 큰 규모로 만들어졌다”며 “이곳에선 연구부터 생산까지 바이오의약품 전 공정을 익힐 수 있어 교육을 이수하면 습득한 기술을 바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E헬스케어가 패스트트랙 센터를 송도에 설립한 이유는 송도의 연간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이 세계 주요 도시들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업계는 송도가 미국 샌프란스시코와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도시를 제치고 단일도시 기준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은 송도에 물적, 인적 투자를 통해 바이오 리딩 기업으로 서는 한편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송도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GE헬스케어는 송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유관단체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다는 계획이다.

한편 GE헬스케어는 그동안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대학생들에게 무료교육을 제공해왔으며 전세계 센터에서 제공하는 정규교육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요청을 받아 만든 맞춤형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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