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자궁경부암 치료제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목표한 반응률을 조기 달성해 임상 2상 1단계에서 2단계로 확장한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인 제넥신과 미국 머크(Merck)사가 공동으로 연구 중인 자궁경부암 치료제다.
2일 제넥신에 따르면 2018년 5월 시작된 임상시험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유래 자궁경부암이 재발 및 전이돼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 더 이상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 없는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넥신의 HPV 치료백신인 GX-188E와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pembrolizumab)를 병용 투여하고 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타 등 총 7개 기관에서 수행 중이다. 임상 2상은 Simon 2단계 방식을 채택해 1단계에서 15명 환자 중 최소 3명에서 24주 이내에 종양이 특정 비율 이상 소멸되는 치료 반응 결과가 관찰될 때 2단계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현재 환자 10명의 효능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환자 1명이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를 보이는 등 목표한 반응률이 조기에 달성돼 2단계로 확장이 결정됐다”며 “임상 2상에서는 1단계와 2단계를 합쳐 총 28명의 환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