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원 규모 NASH 신약 기술수출
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원 규모 NASH 신약 기술수출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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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본사 사옥.
유한양행 본사 사옥.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유한양행이 또 한 번 기술수출 대박을 터뜨렸다.

유한양행은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혁신신약을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52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했다. 계약금은 4000만 달러(한화 약 462억원)이며 마일스톤(기술료) 지급액은 최대 8억3000만 달러(한화 9590억원)다.

이는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과 체결한 12억5500만 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후보 물질 '레이저티닙'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과, 지난 1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체결한 7억8500만 달러(한화 약 9000억원) 규모의 NASH 치료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양측은 NASH 및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했다. 

NASH는 흔히 간 내 지방 축적에 의해 시작되며 염증으로 발전해 최종적으로 다수의 환자에게 간 섬유증과 간 경변을 초래한다. 비만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아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의 특징 하나만을 표적화하는 방법으로는 중증의 NASH 환자에서 완화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지방증·염증 및 섬유증이라는 NASH의 3가지 핵심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차세대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전임상 연구 결과, 내장에서 생성된 호르몬인 'GLP-1'과 'FGF21'이 결합하는 경우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LP1R·FGF21R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 항섬유화 효과를 발생시킴으로써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며, 신약 물질 후보로서 베링거인겔하임의 NASH 관련 R&D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 미헬 페레 박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한양행과 오랫동안 유지한 협력관계를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방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유한양행은 심혈관대사질환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전문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해당 파이프라인의 기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제넥신 또한 기존 유한양행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기술료를 수취할 수 있게 됐다. 제넥신은 유한양행이 받는 기술이전 대금의 5%를 기술료로 수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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