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정부가 내년도 3대 중점사업(바이오헬스/시스템 반도체/미래형자동차)에 1조4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6.9% 늘어난 수치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심의회가 확정한 내년도 주요 R&D 규모는 올해 대비 2.9% 증가한 16조9000억원이다.
먼저 3대 중점사업에 1조48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신산업과 서비스에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에는 내년 1조12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예산 1조300억원에서 8.2% 늘어난 수치며 3대 분야 중 가장 많은 예산 규모다. 시스템 반도체에는 올해 770억보다 88.3% 늘어난 1450억원을, 미래형 자동차에는 올해 1517억원에서 40.3% 늘어난 2128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의 건강 및 의료 수요 충족 등을 위한 지원 강화를 위한 R&D 연구도 확대돼 올해보다 8.3% 늘어난 1조19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과학 및 핵심기반기술 연구지원 강화를 위해 1조78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17% 늘어난 금액이다.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미세먼지‧폐플라스틱 등 사회현안 대응을 위해 국민이 R&D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형 사업 예산에 올해보다 21.5% 늘어난 2830억원을 지원한다.
심의회에서 확정된 조정안은 오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된다. 기획재정부는 인문사회연구개발 사업 등의 편성결과와 함께 내년 정부예산(안)으로 확정해 9월 중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