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는?] 새로운 치은섬유종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등
[오늘 의료계는?] 새로운 치은섬유종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등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6.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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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필리핀에서 의료봉사활동 펼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박 7일간 세계 3대 빈민지역인 필리핀 바세코(쓰레기 매립지마을)를 방문해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해외 나눔 의료를 펼쳤다.

이번 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바세코 마을을 방문한 의료봉사단은 평소 형편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보지 못했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하고 필요한 약품을 처방했다. 이동이 어려운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도 병행해 총 55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진행했다.

또한 현지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든 빵과 음식을 나눠주고 보건위생교육뿐 아니라 그림그리기, 클레이놀이 등의 교육봉사와 마을 방역, 건물 도색 및 바닥공사, 두피위생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로 보건위생 환경이 열악한 필리핀 바세코 마을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이자 공공병원으로서 국내외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에는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치과 전문의, 간호사, 약사 등의 전문 의료진과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된 봉사단 12명과 공단 건이강이봉사단 22명 등 총 34명이 참여했다.

 

국립암센터, 인권경영 헌장 선포

국립암센터는 26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경영 헌장’ 선포식을 갖고, 인권존중 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의 비전과 의지를 다졌다.

국립암센터 인권경영 헌장은 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를 통해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암환자의 생명권 증진에 이바지하며, 국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실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임무를 담고 있다.

또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보장을 최고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인종·장애·종교 등에 따른 차별 금지,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환경 관련 법규 준수, 인권침해 발생 예방 및 적극적 구제 노력 등 9개 분야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개인 또는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인권존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오늘 행사는 모든 구성원이 서로의 인권을 보호하며 상생하자는 다짐을 했다는 점에서 국립암센터 조직문화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난 2월 인권센터를 원장 직속부서로 설치하고, 인권경영이행지침을 마련했다. 인권경영위원회 구성, 인권영향평가 및 인권교육 실시 등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다.

 

의협, 중소병원 규제 관련 복지부와 사전 합의 … 궐기대회 중단

중소병원에만 쏠린 정부 규제 규탄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소병원 규제 철폐와 생존권 쟁취를 위한 궐기대회’가 잠정 중단됐다. 중소병원계의 시급한 현안을 두고 의협이 궐기대회 직전 보건복지부와 사전 합의를 이룬데 따른 것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6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열린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중소병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 복지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요구조건을 전달하려 했지만 사전협의를 통해 중소병원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산하 중소병원살리기TF, 보건복지부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27일 오후 3시부터 의사협회, 지역병원협의회 측이 보건복지부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1시간정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의체 내에서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협, 2019 간호청년 정책아카데미 개최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및 서울 일원에서 2019 간호청년 정책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한국 간호 정책’을 주제로 ▲간호정책의 현재와 미래 ▲시민(학생) 정책 참여에 대한 이해 ▲대한민국과 한국간호 ▲한국 최초의 근대 간호교육기관인 ‘보구여관 터’ ▲대한민국의 태동과 기초 확립(1876년~1961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의 역사와 간호(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19 간호청년 정책아카데미’를 통해 간호청년들이 간호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습득하고 소속감과 자부심을 함께 고취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정책아카데미에는 대한간호협회 홍보서포터즈 시·도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40여 명의 간호대학생이 참여했다.

대한간호협회 홍보 서포터즈는 2016년 출범 이후부터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및 간호관련 정책 개선 활동 등 간호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새로운 치은섬유종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왼쪽부터) 이재훈 교수, 김상욱 교수

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이재훈 교수·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상욱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한 가족에 대한 생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새로운 치은섬유종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부모의 경우 치은섬유종을 앓지 않았지만, 남매인 자녀 2명에게서 모두 치은섬유종이 발병한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했다. 새롭게 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각 환자에 대해 유전자 변이와 RNA 양의 변화를 동시 분석해 교차 검증하는 방법을 썼다.

연구결과 RNA 양 변화를 유발해 치은섬유종 발병으로 이어지게 하는 특정한 변이 유전자 그룹, 즉 치은섬유종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유전자 변이 ETVI, SMAD4, SOX30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치은섬유종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자군에 대해 질환 발병을 예측하고 예방을 위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아가 여타 희귀 질환의 바이오마커 발견에도 적용 가능한 연구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체신호전달에 중요한 SMAD4 유전자와 세포 형질전환 성장인자-베타(TGF-β) 인자의 신호전달 경로 내 다양한 바이오마커 유전자 그룹을 확보했다”며 “이 신호전달 경로 내의 다른 다양한 유전자들도 추가적인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와 같은 생체 네트워크 기반의 환자-유전체 데이터 분석 생물정보 분석 기술이 더 많은 희귀 질환의 바이오마커를 찾는 데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학 관련 분야 국제저널 Oral Diseas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치은섬유종은 잇몸이 섬유화되고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희귀 질환으로, 미용적 문제뿐만 아니라 구강암의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치은섬유종은 약물, 유전, 환경적인 요인으로 수술 후 재발이 많아, 분자 수준의 치료 메커니즘에 중요한 바이오마커 발굴이 절실하다. 그러나 이러한 희귀 질환 연구의 경우 샘플 수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가 어렵다.

 

계명대 동산병원, 보스톤사이언티픽 ‘부정맥 우수센터’ 지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최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로부터 ‘부정맥 우수센터’로 지정받고 국제적 의료 교육기관으로 활동한다고 26일 밝혔다.

동산병원은 우수센터 지정과 함께 국내외 부정맥 전문의 교육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와 최근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병원에 따르면 보스톤 사이언티픽 코리아가 부정맥 우수센터를 지정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처음이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심혈관, 심박동기, 말초혈관 등 7개의 주요 치료분야 의료기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간 약 1조원을 R&D에 투자하며 세계 각지에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진에게 부정맥 시술 관련 의료기술을 지원하고,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협력 내용은 ▲국내외 부정맥 전문의를 위한 최첨단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의료기술 지원 ▲전문 기술인력 지도 육성 ▲국제적 학술 교류 ▲상호 정보 및 기술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공유 등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 한성욱 교수는 “2015년부터 꾸준히 전국의 부정맥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고난도 부정맥 시술을 교육해왔다. 이제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세계 부정맥 전문의들에게도 우리의 높은 의료기술을 전파하여 한국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부정맥 교육의 장을 계속 넓혀 나가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우리나라의 부정맥 분야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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