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가능해져
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가능해져
아주대병원 하경화 교수팀, 10년내 질환 발생 예측 모형 개발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6.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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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한국인의 당뇨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이 개발됐다.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하경화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2년~2003년 국가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이 없는 35만9349명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10년동안 추적·조사해 10년 내 당뇨병 발생 예측 모형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측모형은 국가 건강검진 항목 중 당뇨병 발병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변수, 즉 ▲연령 ▲당뇨병의 직계가족력 ▲음주(남성) ▲흡연 ▲신체활동 ▲고혈압약제 사용 여부 ▲스타틴약제 사용 여부 ▲체질량지수 ▲수축기혈압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r-GT(여성) 등을 활용해 남녀 각각의 예측모형을 개발했다.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예측 모형은 대부분 서양의 백인 인종을 대상으로 개발되어 이외 국가나 인종에 적용할 경우 제한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기존 한국인 대상 예측 모형은 단면적 연구이고, 4년내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이번에 김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예측모형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했고, 10년 이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이 자기 데이터(수치)를 예측모형에 간단하게 입력하면 바로 당뇨병 발생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당뇨병 위험도를 확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예측 모형은 기존 국내 모형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에게 결과지를 보내줄 때 당뇨병 발생 위험을 계산해 함께 안내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며, 국민들이 자신의 당뇨병 위험도를 확인하고 개인의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는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최우수상을, 그리고 제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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