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산업 인프라 구축 활발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산업 인프라 구축 활발
세계 각국, 제도 정비 및 분산된 데이터 모으기 한창  

“보건의료 빅데이터 수요 지속 증가 ... 상위 법안 마련해야”
  • 이민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6.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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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헬스케어가 인구 고령화와 정밀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유망 창업 분야로 떠오르면서 빅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가 개인의 건강 및 생활 환경 데이터 전반을 통합해 최적화된 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이 활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각 국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실제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련 제도 정비와 분산된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5년 발표된 정밀의료계획에 따라 ‘All of Us’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개인의 생활습관, 환경 및 생물학적 구성이 건강과 질병에 어던 영향을 주는지 탐구하기 위해 자발적 코호트를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해 2만5000여명이 등록했으며, 총 1100개의 활용사례들을 9가지의 건강상태 분야(health conditions)와 7가지의 연구분야(cross-cutting themes)로 분류해 공개할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의료분야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를 익명·가공하고 개인의 권리를 보호 및 배려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의 구조 정비를 목적으로하는 ‘차세대의료기반법’을 제정했다.

익명·가공 관련 사업은 기술·자금·인력이 풍부한 복수의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익명·가공 정보의 주요 이용자(제약회사·연구기관·행정기관)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한다. 이를 환자와 의료기관에 피드백 함으로써 데이터 이용 및 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7년 12월부터 국내 보건의료 공공기관 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연계해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에서 보유한 빅데이터를 공익과 연구 목적으로 연구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재 약 6조건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HIRA’ 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있다. ‘HIRA’는 지난 2015년 6월 구축돼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일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연구단 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행한 HIRA 빅데이터 브리프에서 “신기술을 통해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정밀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이 가능해졌다”며 “국내의 경우 기존 주력산업의 한계로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가운데 빅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산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건의료 정책 결정이나 의료 현장 활용, 바이오 기업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그러나 헬스케어 빅데이터가 민감한 개인정보인 만큼 이를 정부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위 법안 마련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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