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는 습도조절이 중요
관절염 환자는 습도조절이 중요
  • 홍승재 교수
  • admin@hkn24.com
  • 승인 2019.06.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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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홍승재 교수] 요즘 직장인들을 보면 출근가방에 작은 우산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럽게 쏟아질지 모르는 우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날이 흐려지거나 장마철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 이는 기압과 습도에 민감한 관절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압은 관절 내 압력을 상승시켜 활액막의 신경을 압박하고, 높은 습도는 근육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더욱 심화시킨다. 반면, 상대적으로 따뜻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통증을 덜 느낀다.

한마디로 정상 관절은 외적 환경에 잘 적응하는 반면, 염증으로 관절조직이 예민해져 있는 관절염 환자는 외적변화에 민감해 통증, 부종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날이 흐리거나 장마가 시작될 때, 유난히 삭신이 쑤시고 시리다면 본인의 관절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에는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오후에 비해 오전에 관절 부위가 더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 찬바람 노출 최소화, 규칙적인 운동 권장

장마철마다 더욱 심해지는 관절통증,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장마철은 더위와 습기로 주변 환경이 고온다습해진다. 이로 인해 습관적으로 선풍기, 에어컨 등을 오랫동안 켜두는 경우가 있는데, 관절염 환자에게 좋지 않다. 차가운 바람은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해 신경을 더욱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완화물질과 영양분의 분비를 방해한다.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덮개를 활용해 차가운 바람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노출을 최소화하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마철이 다가오면 습도가 80~90%까지 높아지는데,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는 약 50% 내외인 점을 감안하여 습도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

몸이 뻐근할 때는 온돌, 찜질방, 온천 등을 찾아 몸을 풀어주고, 온찜질을 통해 관절 내 혈액순환을 도모해야 한다. 관절에 부담이 적은 체조, 수영, 걷기 등을 생활화하여 통증감소, 피로감 호전, 근력강화에 힘써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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