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산업을 이끌 수 있는 핵심기술 활용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꼽혔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보건의료혁신세미나’를 개최하고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의료기기와 제약사, 관련 부처 등이 모여 협력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다.
세미나 발표에 앞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복지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형배 비서관은 “바이오 헬스 기술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보건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 정부에서는 신약·의료기기 분야에 R&D를 확대하고, 금융 및 세제지원을 통해 바이오 헬스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비서관은 “이를 위해 정부는 바이오 빅데이터, 데이터 중심병원, 신약 후보물질 빅데이터, 특허 빅데이터, 공공기관 빅데이터 등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혁신신약 등에 대한 심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력을 충원해 나갈 것이며 혁신신약 패스트트랙 도입뿐만 아니라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린 발표 및 패널토론에서는 차세대 보건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을 꼽고, 이에 대한 전망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 진 디삼브레 아시아 대표는 “빅데이터 없이는 인공지능을 의료에 적용할 수 없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보건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규제환경을 개선해 서로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자들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혜택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들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보건의료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는 “데이터 상호호환성을 높이면 머신러닝과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맞춤의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