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시대 온다 … 政 3년간 258억원 투자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시대 온다 … 政 3년간 258억원 투자
복지부·과기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착수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6.1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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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AI 인공지능 헬스케어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신약 후보물질과 약물 부작용 등을 찾아내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정부가 3년간 총 258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인공지능·신약 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6개 연구팀과 운영관리기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과기정통부는 지원 배경에 대해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비용과 15년에 달하는 연구 기간이 국내 제약사에겐 신약개발의 진입장벽이 돼 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인공지능 활용이 대두되는 데 정부가 이런 플랫폼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R&D를 통해 축적된 연구데이터 및 병원 진료정보 등의 우수한 의료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인공지능에 활용하면 신약개발 기간을 15년에서 7~8년까지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신약 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을 돕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아론티어, 중앙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자대학교 4개 팀이 연구를 수행한다.

주식회사 아론티어(연구책임자 고준수)는 서울 아산병원 유전체 데이터, 간(肝) 오가노이드 실험 데이터 활용하여 폐암·뇌암 등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개발한다.

중앙대(연구 책임자 나도균)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합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의 단서가 되는 단백질을 예측하여,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

대구경북첨복재단(연구책임자 이지영)은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고, 유한양행의 주요 제약사의 화합물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를 발전시켜 표적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화여대(연구책임자 최선)는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를 연구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미 개발된 의약품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방법인, ‘신약 재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역시 진행된다.

재창출된 신약의 경우 기존의 임상 허가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던 약품인 만큼 추가 임상기간이 짧아 저비용 고효율의 장점이 있다.

‘신약 재창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연구책임자 이관수 교수)연구 팀은 기존의 약물 작용기전을 모사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 검증 등을 통해 플랫폼을 발전시킨다.

# 의약품의 시판 후에 이뤄졌던 기존의 사후적·수동적 약물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연구책임자 박숙련)은 면역항암제 빅데이터를 집중 학습해 약물 이상 반응의 조기 예측과 신속 대처를 위한 약물 감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6개의 연구과제를 지원·관리하고 개발된 인공지능 플랫폼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연구책임자 손문호)이 빅데이터 확보·관리, 민간 공개를 위한 시스템 구축/운영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향후 몇 년이 우리에게는 신약개발 분야의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적극 지원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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