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당뇨병, 중장년 여성 근감소 유발하는 위험 요인”
“흡연·당뇨병, 중장년 여성 근감소 유발하는 위험 요인”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6.11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
최창진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흡연과 당뇨병이 중장년 여성의 근육량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차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만40세이상 여성 881명의 6년간 후향적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과 당뇨병이 근육량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절 가능한 근감소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를 비교적 건강한 여성으로 선정했다. 병적으로 근감소를 촉진시킬 수 있는 질환(암, 간경변, 만성신장질환, 갑상선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뇌졸중, 심혈관질환, 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 복용하는 경우 등)이 있는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나이, 체질량지수, 운동, 섭취 열량, 음주, 폐경 유무 등 근육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흡연은 빠른 근육 감소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 중인 여성은 과거 흡연 또는 비흡연 여성에 비해 근육량 감소 가속 위험이 3.53배 높았다.

당뇨병도 근육량 감소를 가속시키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에 비해 근육량 감소 가속 위험이 2.92배 높았다.

최창진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은 근육의 생합성을 억제하고 근육의 분해과정을 촉진시킨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금연 후에 이런 근육 감소가 일부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과 근육량 감소는 양방향성인 상호간의 위험인자”라며 “당뇨병에 동반되는 만성염증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근육 감소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역으로 근육량이 적은 경우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을 뿐 아니라 폐경 후에는 근육량 감소가 가속화되고 심혈관질환 위험도 급증하게 된다”며 “흡연과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근육량 감소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금연하고 혈당 조절을 잘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여성의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여성건강’ 5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