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 헬스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정부가 이를 기간산업으로 지정하는 한편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사무국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는 바이오 헬스산업 및 신약개발에 대한 전주기적 연구 및 사업화 기반이 취약하다”며 “우리나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국가 차원에서 기간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여 국장이 언급한 기간산업은 경제활동을 원활히 하는 데 필수적인 중요한 산업을 뜻하며, 어떠한 산업이 그 나라의 기간산업인가는 각 나라의 산업구조 및 경제생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정부가 바이오 헬스분야를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여 사무국장의 주장이다.
그는 바이오 헬스분야를 육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안이 담긴 프레임워크(FrameWork) 마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유럽연합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이미 20년 전부터 바이오 헬스를 육성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작업을 하고 그에 따라 실행에 옮기고 있지만 우리는 정책 발표만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계획안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여 사무국장은 “정부 계획안을 마련할 때는 바이오 헬스 분야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라는 3개의 부처의 역할이 엮여 있는 만큼 프레임워크 기획 및 관리과정을 함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