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ICT를 입다
의료, ICT를 입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첨단 신기술 속속 접목 .... 꿈의 병원 실현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6.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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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가 적극적으로 융합하고 있다. 의료기술에서부터 진료 서비스 과정, 퇴원 후 환자 관리까지 의료에 관한 모든 과정이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블록체인을 비롯한 신기술과 접목되고 5세대 이동통신(5G)망 구축도 추진되면서 5G 통신 서비스와 의료 산업이 빠르게 통합될 전망이다.

ICT와 의료가 만나는 접점은 ▲스마트 헬스케어(건강관리) ▲스마트 병원 ▲진단 후 퇴원환자 관리 ▲병원진료 시스템 간소화 ▲의료기술 첨단화 등이다.

법 체제가 정비되면 원격 의료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풀려 원격 의료 시스템이 구축되면 의료 체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의료가 시작되면 빅5병원 등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더욱 더 가속화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비수도권 종합 병원이 특화 분야를 개척해 거대 병원과 맞설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시, 2025년 ICT 접목된 스마트 헬스단지 조성 … 대학병원 입주 경쟁 치열

부산 강서구에 조성되는 에코델타 시티에 2025년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AI를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때 로봇의 도움을 받으며 환자 데이터를 비식별 정보로 집적하는 등 ICT와 융합된 총체적 서비스 개념이다. 이 클러스터에 입주하려는 대학병원 간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시가 4월28일 이 클러스터 부지(45만㎡) 가운데 6만1000㎡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여러 대학병원이 직·간접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고신대 복음병원은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은 물론 병원을 아예 옮기려는 계획을 세웠다. 병원 측은 부경대 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이 클러스터에서 의료 융·복합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부산대병원도 시에 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등 에코델타시티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메이저급 대학병원의 에코델타시티 진출가능성도 나온다. 이미 시 고위관계자가 국내 유수 대학병원 측과 접촉하고 있어 에코델타시티 입주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5G·AI·블록체인 날개 단 이동통신사 … 스마트병원 서비스 시동

# SK텔리콤, 용인세브란스 ‘스마트 병원’ 건립

최근엔 ‘스마트 병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구상도 공개됐다. SK텔레콤은 연세의료원과 함께 2020년 2월 개원할 용인 세브란스 병원을 ‘스마트 병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이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 병원에는 AI 스피커 ‘누구(NUGU)’가 설치돼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침대·조명·TV 등을 조작하고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격리 병동 환자를 위해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사이버 문병 솔루션을 개발하고 의료정보 해킹을 막는 양자 암호 솔루션도 적용한다.

안면 인식 기술도 도입한다. 의료진은 안면 인식 출입 통제 시스템으로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주요 부서에 출입하도록 한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 KT, 블록체인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 제공

KT는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레몬헬스케어와 함께 블록체인(분산형 보안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료 예약, 의료비 수납, 전자 처방전 전달, 증명서 발급을 비롯한 진료 외의 전 과정을 앱으로 제공한다. KT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GIGA Chain BaaS’를, 레몬헬스케어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국내 40여 개 대형병원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 LG유플러스,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면병실’ 첫 오픈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정식 오픈한 이대서울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 수면병실’을 열었다. 스마트 수면병실은 AI, IoT, AI 스피커 등의 기술이 적용돼 환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조명과 TV를 끄는 것은 물론 설정에 따라 편안한 음악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조명이 켜지기도 한다. 또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청정 상태와 습도를 조절한다.

LG유플러스는 작년부터 중앙보훈병원과도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3월30일 AI 솔루션 도입을 통한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AI 스피커, IoT 등을 적용한 스마트 병실 원내 시범 구축 ▲AI 기술의 의료사업 전반에 대한 공동 연구 ▲진료, 간호, 약제, 원무, 행정, 전산분야에 AI 기술 적용 ▲AI 도입을 위한 데이터 및 정보 공유 등을 진행하고 있다.

 

5G·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사업 착수

정부도 변화하는 첨단과학기술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기관·정보통신기술(ICT)기업 등과 함께 응급환자의 이송시간을 줄이고 환자 상태에 따른 진단과 처치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영상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고, 주변 응급센터의 과밀도·질환별 분포도 등을 분석해 환자로 하여금 병원을 빠르게 자동으로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구급차전용 내비게이션을 별도로 개발해 환자의 이송시간도 단축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연세의료원·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의료기관 6곳과 케이티(KT)·카카오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기업 10곳, 서울대학교와 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기관 4곳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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