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 길 열리나
아토피 치료 길 열리나
SCM생명과학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결과 6개월~21개월까지 치료효과 확인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6.0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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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를 활용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활용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최근 바이오의약품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활용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100%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고 단언하기 힘들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나온 임상결과가 꽤나 긍정적인만큼 아토피를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활용해 아토피 치유의 가능성을 알린 곳은 SCM생명과학(에스씨엠생명과학)이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회사다.

SCM생명과학에 따르면 자사가 개발중인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는 우리나라 응급임상 시험서 중증 아토피 치료 효과가 최소 6개월, 최대 21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줄기세포를 활용해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SCM생명과학은 올해 안에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의 호주 임상 1/2a상을 시작하고 이후 미국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및 상용화를 위해 지난 4일 한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SCM생명과학과 한독은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국내·외 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원천기술 ‘층분리배양법’ 보유 … 다양한 치료제 개발 가능

SCM생명과학이 그동안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아토피 치료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층분리배양법’이라는 원천기술 덕분이다. 

층분리배양법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때 불순물 없이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정 질환의 바이오 마커를 찾아 그 질환에 맞는 특정 줄기세포를 만들어 낸다. 그러다보니 중증 아토피 피부염 외에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췌장염 ▲간경변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용이하다.

SCM생명과학의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 (자료=SCM생명과학 제공)
SCM생명과학의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 (자료=SCM생명과학 제공)

층분리배양법과 기존분리법인 ‘농도구배원심분리법’과 비교해보면 세포의 순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농도구배원심분리법은 다양한 특성의 여러 중간엽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지만, 다른 단핵세포들도 같은 비중으로 함께 분리·배양된다. 그러다보니 다른 세포들이 포함된 불균질한 줄기세포를 얻게 된다.

반면 층분리배양법을 활용하면 각각의 고순도 줄기세포 세포군들을 분리 및 배양할 수 있어 균질한 단일 클론성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층분리배양법에 대한 특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에 등록돼 있다”며 “줄기세포 분리기술 및 제조, 치료 등의 원천기술과 국내외 특허를 통해 고효능·저비용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제조하고 개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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