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위상 높아졌다 ... 제약업계,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K-바이오 위상 높아졌다 ... 제약업계,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세계 최대 바이오 분야 컨벤션 필라델피아 '바이오 USA' 3일 개막

74개국 1만6000여명 현장 방문 예정 ... 국내 기업 37곳 참여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6.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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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기술수출'의 꿈을 싣고 '바이오 USA'가 열리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해외 무대에 알려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기술수출 기회까지 모색하기 위해서다. 

오는 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분야 컨벤션이다. 지난 1993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에는 올해 전 세계 74개국 1만6000여 명의 제약·바이오 관련 인사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37곳이 참여해 활로를 모색한다.

 

'바이오 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분야 컨벤션이다. 사진은 바이오 USA 2019 홈페이지 메인 화면.
'바이오 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분야 컨벤션이다. 사진은 바이오 USA 2019 홈페이지 메인 화면.

 

강스템바이오텍 기술수출 '근접'

강스템바이오텍은 올해 바이오 USA에 참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기술수출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행사 기간 글로벌 제약사와 3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계획돼 있다.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약물 '퓨어스템-AD주',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RA주' 등 자체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강스템바이오텍은 4일 KOTRA가 주최하는 'Korea Bio-Tech Partnership in US 2019' 행사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프레젠테이션은 유연실 사업개발팀장이 담당할 예정"이라며 "현재 세계 최초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가 국내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에 있고 오는 2020년 유럽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 USA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과 기관지폐 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 등을 통한 '라이선스 아웃'을 노린다.
메디포스트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과 기관지폐 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 등을 통한 '라이선스 아웃'을 노린다.

 

메디포스트·인콘, 글로벌 제약사에 파이프라인 등 소개

메디포스트는 자사의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및 인허가 현황, 한국과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 등을 통해 기술수출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에 대한 미국 임상 1상과 전기 2상을 완료했으며, 지난 1월에는 기관지폐 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에 대한 미국 임상 1·2상을 완료한 바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5일 이승진 사업개발본부장(메디포스트 미국법인 대표)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카티스템과 뉴모스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임상 진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기업 및 기관에 메디포스트 제품과 사업화 전략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콘은 자회사인 '자이버사'(Zyversa)가 바이오 USA에 참가해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노바티스, 다케다 등 15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 방안, 라이선스 계약 등과 관련한 미팅을 추진한다.

자이버사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단일항체 기반 항염증 치료제와 국소분절성 사구체경화증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콘 관계자는 "바이오 USA 참석을 통해 자이버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상업성과 높은 부가가치를 인정받아 상업화 추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바이오협회는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바이오 USA 당시 운영됐던 한국관의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바이오 USA 당시 운영됐던 한국관의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통합 한국관에는 바이오리더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 12곳과 서울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 4곳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한국관에서는 이미 120건 이상의 상담이 예정돼 있다.

KOTRA 손수득 북미지역본부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예년과 비교해 확연히 높아졌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이뤄내 제약·바이오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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