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에스티팜은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2019 TIDES: Oligonucleotide and Peptide Therapeutics' 학회에 참가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의 생산 경쟁력을 소개했다.
TIDES 학회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의 최신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학회다. 올해는 각국의 연구자 및 기업 임원 등 10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125건 이상의 사례 연구 및 임상결과 발표 등이 이뤄졌다.
에스티팜 연구본부장 정경은 전무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제조 시 정제 전략 비교: 크로마토그래피 및 탈염공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에스티팜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후 현재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를 개발 중인 GSK, Janssen, Alnylam, Ionis, MDCO, Arrowhead 등 총 26개 업체와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에스티팜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전용 신공장의 생산능력 소개 및 원료 수주에 대해 논의했다.
에스티팜은 연간 최대 750kg까지 생산 가능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용 신 공장을 지난해 6월 준공,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의 방문과 실사가 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개발이 희귀의약품과 난치성 유전질환에서 만성질환과 항암제, 신경질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에스티팜은 뛰어난 원료의약품 생산 기술력과 아시아 1위, 세계 3위권의 생산규모를 기반으로 수주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2곳으로부터 3개의 신약 프로젝트, 총 26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아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20개 이상의 신약 프로젝트에 임상용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약이 출시되면 상업화 물량까지 공급할 수 있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는 생체 내에서 유전정보를 가진 DNA 또는 RNA와 직접 결합해 병리적인 유전정보를 차단해 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전 세계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7년 1조원에서 2024년 18조원으로 연평균 43.5% 성장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