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특별한 분류기준이 있다
전립선암은 특별한 분류기준이 있다
항암제보다 호르몬억제제 더 많이 사용

호르몬억제제 효과 여부 따라, 거세민감성과 거세저항성 분류

거세저항성 환자 의한 새로운 약물 개발 이어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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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자] ‘거세민감성’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이름만 봐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두 병증은 암세포가 전립선에만 있지 않고 다른 곳으로 퍼진 전이성 전립선암을 나누는 두 가지 특별한 분류기준이다. 이 명칭에는 항암제보다는 호르몬억제제가 치료에 더 많이 쓰이는 전립선암의 특징이 담겨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영 교수는 “전이성 전립선암이 이름만 들어서는 바로 이해하기 힘든 이 두 기준으로 나눠지는 건 다른 암과는 달리 항암제보다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암세포가 전립선에만 있는 초기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나 국소부위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아예 없애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이미 뼈나 다른 장기에도 암세포가 전이됐을 경우는 보통 남성호르몬억제제를 사용하며 이를 '거세'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성범죄자에게 도입하자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논란이 된 '화학적 거세'와 같은 작용이지만 처벌이 아닌 치료 목적이라는 것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거세' 작용이 암세포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경우 반응이 잘 온다는 의미로 '민감성'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남성호르몬억제제로 성장을 막을 수 없는 암세포가 많아 효과가 적을 경우 '저항성'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거세저항성' 단계로 진입하면 생존기간이 길어야 2년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종류의 암은 1~3기 등 진행 상태에 따라 분류하지만 이런 이유에서 전이성 전립선암은 '거세'에 대한 반응성을 기준으로 이렇게 나뉘는 것이다. 암세포가 전립선에만 있는 초기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나 국소부위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아예 없애는 것이 합리적이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는 치료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여겨졌지만 '엑스탄디연질캡슐(엔잘루타마이드)'과 '자이티가정(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에 이번 달부터 선별급여가 적용되는 등 희망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암세포가 전립선에만 있는 초기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나 국소부위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아예 없애는 방법이 주로 쓰이고 있으며 전립선암은 미국과 유럽에서 50대 이상 남성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암으로 발병률은 1위, 사망률은 2위로 흔한 암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패턴의 영향으로 발병 비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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