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주사형 램시마, 체내 약물 농도 유지에 효과적"
"피하주사형 램시마, 체내 약물 농도 유지에 효과적"
셀트리온, 美 소화기병 주간 학술대회서 크론병 환자를 대상 54주 임상결과 발표

램시마SC, 램시마IV 대비 체내 약물 농도 안정적 유지 … 안정성은 동등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5.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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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가 지난 2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DDW 학술대회에서 '램시마SC' 의 54주 임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가 지난 2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DDW 학술대회에서 '램시마SC' 의 54주 임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셀트리온의 피하주사형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가 정맥주사형 램시마보다 체내 약물 농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에서 열린 2019 미국 소화기병 주간(DDW, Digestive Disease Week) 학술대회에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SC'의 54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램시마SC 제형의 적정 투여량을 확인, 54주간의 램시마IV(정맥주사형) 제형과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램시마SC를 투여한 군의 체내 약물 농도가 램시마IV를 투여한 군에 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충분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양 군의 안전성 평가 결과 데이터도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날 학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 연자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는 "인플릭시맙은 특히 염증성장질환(IBD) 분야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정맥주사 제형으로만 출시돼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 제형의 개발을 기다려왔다"며 "램시마SC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의료계와 환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제형으로 개발됐다. 내원 초기에는 정맥주사 제형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후 피하주사 제형을 투여해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처음부터 피하주사 제형만을 투여받는 환자는 초기 치료 시 적정 체내 약물 농도에 도달하기 위해 피하주사를 여러 번 투여받아야 한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을 모두 갖춘 램시마의 편의성과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강점을 활용, 한해 약 2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 블록버스터 제품인 '휴미라' 등 경쟁제품의 IBD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램시마SC가 출시되면 이 같은 제형 시너지를 통해 인플릭시맙 글로벌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확보하는 한편, 43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TNF-α억제제 시장에서도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학회 참석자들이 램시마SC 임상 과정 및 결과 발표를 통해 듀얼 포뮬레이션이라는 TNF-α 억제제 분야의 새로운 치료 대안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며 "연내 램시마SC의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 승인이 기대되므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사전 출시 준비에 매진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조기 임상 완료와 허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류마티스학회인 EULAR(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2019 학회에서 램시마IV의 4년 장기 안전성 입증 임상 결과 및 램시마 SC 제형과 IV 제형 간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및 안전성 평가 결과를 담은 임상3상 결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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