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료원, 7개 병원 통합 ... 단일 의료체계로 개편
경희대의료원, 7개 병원 통합 ... 단일 의료체계로 개편
병원장 책임경영체제 전환 .... 의료인프라 구축 1천억 투자

4찬산업혁명 대응팀 구성 ... 첨단 의료정밀 구현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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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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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경희대학교의료원이 산하 7개 병원을 통합해 단일 의료원 체재로 개편한다.

조윤제 경영정책실장은 22일 경희대학교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희대학교 개교 70주년, 의료기관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경희대학교 산하 의료기관(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통합 발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직제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향후 양 의료기관의 유기적 통합을 위한 토대이자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통한 시너지 발휘 및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거버넌스 개편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계별 · 병원별 의견 수렴, 내외부 자문 등을 통해 진행됐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의 주요 조직 개편 내용은 기존 2개 의료기관 산하 각 4개, 3개 병원 체제를 ‘경희대학교의료원(신설)’ 산하 7개 병원 체제로 개편한다. 의무부총장의 경희대학교의료원장 겸직을 통해 경희대의료원(진료)과 임상관련 의학계열 대학(교육)의 업무 양축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는 것이 조 실장의 설명이다.

의료원측은 직제개편과 함께 ▲국내외 의료협력사업 확대 ▲4차 산업혁명 신사업 집중 ▲의료 인프라 투자 본격화 등을 통해 향후 미래의료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실장은 “‘미래전략처의 대외협력실’을 신설해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경희의학의 해외진출과 세계화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지방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의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경희대학교의료원의 위상을 제고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4차산업혁명 대응팀’을 신설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바이오프린팅, 가상현실 등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며 “현재 경희대학교의료원은 분산형 빅데이터 분석 네트워크를 이용한 공통데이터모델(CDM)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첨단 정밀의료를 향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대응팀을 통해 이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 실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약 1000억 규모의 의료 인프라 사업을 투자해 진행하고 있는 회기동 경희대병원 · 경희대치과병원 · 경희대한방병원 내의 병동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국내 제 3병원의 건립을 목표로 단계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올해 경희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이 되고 단일 의료원 체제로 개편하여 새 출발을 하는 의미있는 해”라며 “1971년 개원한 이래 현재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6개 의학 분야가 공존하는 경희대학교 의료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무부총장은 “새롭게 하나의 통합된 의료원 체제를 이끌며 경희 의료 관련 진료와 교육의 양축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윤제 경영정책실장은 “개편을 통해 기존 이원화된 의료기관 체계를 단일 의료원 체제로 전환, 규모의 경제 실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 점진적이고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향후 양 의료기관의 원활하고 유기적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병원 임원진들과의 미니 인터뷰]

책임경영제를 왜 도입하고자 하는가?

1. 병원장 권한과 책임 강화

각 병원의 장점을 수용하고 시너지를 통해 한계와 약점 극복을 위한 방안

▲ 예산 편성 및 집행권 강화

▲ QI, 감염관리, 적정관리, 의료협력 업무 병원장 산하로 이전

▲ 정원 범위 내 경영성과 기반의 비전임교원 및 직원 운영 권한 연계

▲ 병원장 산하 경영기획팀으로 기획조정실 업무 일부 이관(예산 심의 등)

(단위 병원별로 별도의 기획기능을 분리, 운영 → 독자적, 유기적 경영체계 구축)

2. 점진적인 독립채산제로의 전환

▲ 양 의료기관의 인사와 임금 체계와 임금 등이 상이

▲ 기관 내 3개 병원으로 자산, 인력, 자금 분리 등 어려움이 있는 상황으로

▲ 책임경영제 정착을 통해 충분한 사전 점검 → 시행시기와 범위 결정

현재도 산하 7개 병원체제이지 않은가? 큰 차이점은?

기존에도 경희의료원 산하 4개 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하 3개 병원이 있었지만, ‘경희의료원장’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은 각각 4개, 3개 단위병원 의료기관의 대표로서 각각 원장 중심의 두 개 의료기관으로 운영이 되었다.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원장 중심에서 병원장 중심으로 운영의 축이 변경되게 된다. 이것이 이번 개편에서 의미하는 바는 크다. 보건의료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단위 병원별 역할 정립과 함께 각 분야별 협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하려는 초점이다. 즉, 각 병원별 특장점을 살려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독자적이지만 때론 유기적인 경영체계 구축을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두 개 의료기관 중심에서 7개 병원 중심으로 운영체계가 바뀜으로써 각 병원만의 전략을 실천하고, 실적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에 맞춰 보상과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번 거버넌스의 주요 기구인 의료원중앙행정기구(미래전략처)의 구체적인 규모와 업무 프로세스는?

이번 거버넌스 개편의 핵심은 병원별 책임경영제 전환과 병원 간 협력체계 강화다. 기존에 양 의료기관 체제에서의 기획조정실의 역할을 보다 효율적 그리고 역할을 강화하고자 ‘각 병원장 산하 경영기획팀‘과 ’경희대학교의료원‘의 중앙행정기구로 업무를 이양한다.

경영기획팀의 업무 재편으로 각 병원장의 권한은 확대될 것이고, 의료원중앙행정기구는 의료원 체제 운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번 거버넌스 개편을 통한 기대효과는?

1. 효율적, 일관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 의무부총장과 의료원장 겸직으로 의료기관 최고경영진 동일

2. 병원장 권한 ↑, 책임경영제 운영

- 의료원중앙행정기구 內 미래전략처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 단위 병원별로는 별도의 경영기획팀을 분리, 운영 → 독자적이고 유기적인 경영체계 마련

3.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통한 시너지 발휘

▲ 양 기관 통합 의료원 체제 전환 → 규모의 경제와 업무 효율성 극대화

▲ 향후 양 의료기관 유기적 통합을 위한 토대 마련

▲ 중앙행정기구 개편으로 통합업무와 신속한 정책결정 지원

▲ 양 의료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활발한 진료의뢰, 홍보/브랜드 마케팅, 공동임상연구 추진 등)

명칭통일 및 변경여부

(양 기관 명칭이 통일되는 것인가? 병원별 명칭은 현행유지인가?)

‘경희대학교의료원‘ 직제가 신설되어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아우르는 상위 직제가 될 것이고, ’의료원‘으로 명칭하게 된다.

오랜 기간동안 준비했던 ‘의료원’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졌고,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지만 오랫동안 찾아주시는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수십년간 사용한 브랜드 가치를 살리고자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명칭은 유지할 것이다.

친숙한 병원의 이미지는 살리되, 의료원 체계로 전환되어 내적으로는 업무의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로 각 7개 병원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건정한 재정확보에 집중 할 것이고, 외적으로는 양 의료기관의 장점만을 살린 유기적 통합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혁신을 이룰 것이다.

현재까지의 후마니타스암병원 성적과 조직상 변화는?

개원 후 7개월을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성과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나 개원 전후를 기준으로 진료실적은 전년 대비 평균 약 20%, 신환자 수 40% 증가로 계속 성장 중이다. 국내 최고의 암병원을 목표로 작년 3월 ‘암병원개원준비단장’으로 가톨릭대 유방암 명의이신 정상설 교수를 모셨고, 10월 개원과 동시에 후마니타스암병원장으로 임명되어 경희의료원 암진료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집중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시설에 대한 투자 및 개선 계획은?

우리 경희의료원 정도의 역사를 가진 병원이라면, 병원 시설 노후화, 주차장에 대한 공통적인 고민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현재 경희의료원은 개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원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을 통하여 경희의료원의 걸림돌이었던 노후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진료와 연구를 위한 추가 공간 마련 등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종합적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 의,치,한,암병원의 통합EMR 구축, 홈페이지, 그룹웨어 등 전산 고도화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주차 공간과 관련하여 교직원이 합심하여 기존 교직원주차장을 고객 전용으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의 의료진 순환 진료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우선 기관 간 의료진 순환은 내부적으로 교원들이 진료, 연구, 교육 분야에서 역할과 승계 계획에 대한 전략적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 외에도 대외 사업 등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여건 상 당장 양 의료기관 간 의료진 순환을 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향후 내적으로는 거버넌스 개편의 일환으로 의학계열 내 임상교원 임용, 재임용, 승진에 대한 의무부총장의 권한이 확대될 것이고, 이후 교육과 진료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외적으로는 경희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해외진출과 국내 의료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지방병원과의 협력 등 대외사업을 활발하게 준비할 것이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의 특장점과 경쟁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단일 의료원 체제로 전환하여 규모의 경제 실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 의료기관 동일 학제 병원간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각 병원별 책임경영에 기반한 경영성과 측정 및 보상체계가 확립될 것이고, 양 의료기관 의/치/한 7개 병원체제의 장점을 수용하고 시너지를 통하여 진료, 연구, 교육 분야의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여 구성원과 고객이 만족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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