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조인트벤처 설립 붐
제약업계, 조인트벤처 설립 붐
"각자 장점 살리고 단점 보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 이민선 기자
  • 승인 2019.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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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합작법인)를 설립, 제약 시장에서 파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시장 진입이 보다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조인트벤처란 두개 이상의 사업체가 공동으로 정해놓은 제재 안에서 관리 및 운영을 통해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만든 계약구성체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벤처기업까지 조인트벤처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자사 계열사나 타 회사와 함께 전략적 제휴를 하거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같은 규모의 중소기업이나 특정 기술을 가진 소규모 벤처기업과 합작해 R&D(연구 및 개발), 생산, 영업, 판매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소규모 합작투자는 작은 규모의 사업체들이 서로 다른 재원을 가지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기업들의 행보는 다양하다. 먼저 신약후보물질을 가진 기업이 해당 후보물질을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신약개발기업과 손을 잡고 국내 임상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 해외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임상을 추진, 상용화를 목표로 하기도 한다. 

동아에스티는 자사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을 대동맥판막 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신약개발업체인 티와이바이오와 신약후보물질(DA-1229)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조인트벤처인 '티와이레드'를 세웠다. 동아에스티는 티와이레드를 통해 국내 2상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바이오신약 기술 기업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3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체결한 전략적파트너십(SPA)에 이어 지난 8일 이스라엘 기술지주회사 예다(YEDA)와 '퀸트리젠'이라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리더스는 퀸트리젠을 통해 P53 유전자를 재생시킬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로 글로벌 임상 등을 추진하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기술이전, 공동연구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 준비는 물론 현지의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다른 분야의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내는 기업도 있다. 질병의 예방이나 조기진단, 친자 확인 등에 주로 활용하던 유전자 검사와 뷰티산업을 접목해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 제공하는 식이다.

대표적으로 유전체 분석기업인 마크로젠은 LG생활건강과 조인트벤처 '젠스토리(현 미젠스토리)'를 설립했다. 미젠스토리는 피부 탄력·색소침착·피부 노화·카페인 대사 등 4가지 피부 항목과 남성형 탈모·원형 탈모·모발 굵기 등 3가지 헤어 항목 등 헬스 항목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추천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생활 서비스를 단순히 결합한 것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으로 본 점이 있다"며 "지금은 비용이 다소 높긴 하지만 유전자 검사업체들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이 자리잡는다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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