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3중 복합 당뇨병 치료제 ‘큐턴메트 XR’(Qternment XR, 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삭사글립틴, 메트포민)를 성인(2형) 당뇨병 환자들이 식이요법 및 운동에 병행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보조요법에 쓰일 수 있도록 승인했다.
큐턴메트XR은 선택적 SGLT-2 저해제 중 하나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DPP-4 저해제 '온글리자'(성분명 삭사글립틴)에 ’메트포민‘을 결합해 만든 복합제다.
이번 승인은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민‘과 함께 다파글리프로진과 색사글립틴을 투여해 그 결과를 분석한 2차례의 3차 임상 실험 연구 결과에 근거했다.
첫 연구에서는 메트포민과 다파글리프로진과 색사글립틴을 5mg씩 투여했는데 그 결과 환자들의 HbA1c(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당화혈색소 수치가 목표(7%) 아래까지 떨어진 환자가 증가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메트포민과 10mg의 다파글리프로진 및 5mg의 색사글립틴을 투여했는데 1차 임상과 마찬가지로 당화혈색소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목표 기준인 7% 이하를 달성하는 환자도 역시 늘어났다.
HbA1c(당화혈색소)란 혈관 내에서 헤모글로빈과 포도당이 결합한 것으로, 평균혈당치의 지표가 된다. 보통 5.6%를 정상으로, 5.7~6.4%를 당뇨 전단계로 판정하며 6.5%가 넘으면 당뇨로 판정한다. 당뇨환자들은 대체로 이번 임상실험의 목표 기준이었던 7% 이하 도달을 당화혈색소 관리 목표로 삼는다.
메트포민을 뺀 포시가와 온글리자 복합제인 ‘큐턴'(Qtern)은 앞서 지난 2017년 2월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