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새끼, XX놈아!” ... “쌍욕으로 얼룩진 의협 의쟁투 회의”
“X새끼, XX놈아!” ... “쌍욕으로 얼룩진 의협 의쟁투 회의”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5.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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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욕설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X새끼, XX놈아!”

위원 구성을 두고 시작부터 말이 많았던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가 발족 한 달 만에 또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의협 대의원총회 후 열린 의쟁투 회의에서 김태호 의협 특임이사가 최상림 대의원회 운영위원(경상남도의사회의장)에게 욕설을 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상림 위원은 이날 대의원회 회의에서 “의협의 임원증원, 부회장, 회장 임명 등 대의원총회 정관개정안을 부결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협 장인성 이사는 최상림 위원의 대의원총회 의견을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간부 사이에 내분이 일어난 셈이다.

하지만 의협 최대집 회장은 둘 사이의 갈등 관계를 조정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회의 후에 벌어졌다. 김태호 특임이사가 최 위원의 회의석상 발언을 문제 삼아 회의 후 따라 나와서 시비를 걸었고 “X새끼, XX놈아!”라며 심한 욕설을 뱉었다는 것이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의료계 후배(김태호)가 거제에서 서울까지 회의 참석하러 온 선배(최상림)에게 시비 걸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X새끼, XX놈아’라고 했다는 것에 대해 (최상림 위원이) 최대집 회장에게 사과조치를 요구했으나 '사과할 것 없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최상림 위원이) ‘그게 최대집회장 수준이냐’고 반문했더니, 오히려 최 회장이 '불경스럽게 수준이라는 말을 했다'며 (최상림 위원을) 나무랐다고 한다. 한참 의료계 후배인 최 회장이 한참 대선배인 최위원께 ‘불경’이라니 이게 나라냐”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서 추천한 의쟁투 위원을 거부해 문제가 된지 얼마나 됐다고 대의원회 대표인 최상림 위원에 대해 이사가 대의원총회 발언에 대해 문제 삼으며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사유로 감히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나”라고 분개했다.

이어 “집행부라면 모든 회원을 아우르고 품어야 될 책무가 있지 않느냐”며 “대의원회에서 선출한 위원(최상림)을 임명직 이사(장인성)가 의쟁투 위원 사퇴하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현 집행부의 대회원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심각한 사건”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병의협 추천 위원을 거부하고, 최상림 위원에게 이런 집단 이지매를 돌아가면서 하면서 단결하자고 호소하는 (최대집 회장의) 행동이 앞뒤가 맞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에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집행부(의협) 의쟁투 김태호 이사가 대의원회를 대표해 참여하신 의쟁투 위원님에게 입에 담아서는 안 될 쌍욕을 했다”며 “얼마나 대단한 투쟁을 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건 대의원회 운영위 논의 의제가 아니라 중앙윤리위원회 논의 의제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 이사라는 사람들의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해서 윤리위 회부 조치와 별도로 대의원회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쟁투는 초기부터 현 집행부가 의쟁투 구성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구성했다는 등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병의협에서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의쟁투 구성에 배당 받은 인원의 2배수를 추천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의협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병의협은 “의협이 진정성 없이 자신들의 자리만을 지키기 위해 의쟁투를 구성했다는 점이 드러났으므로, 현 의협 집행부를 최대한 배제한 인물들로 위원 구성을 쇄신하여 제대로 된 투쟁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의쟁투를 해체해야 한다”고 날세웠다.

또 이동욱 의협 전 부회장은 “의협의 전시용 부회장이었다”며 “선출직 부회장이면서도 의협 집행부 내 이너서클에 의해 회무에서 철저히 배제됐고 아무런 회무도 맡지 못한 채 1년간 자리유지만 하고 있었다”고 폭로하고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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